순심이는
5남 4녀 중에
8학년을 바라보는 둘째 누이다.
오늘도 어김없이
천사의 선물이 도착했다.
참기름 한 병,
고춧가루와 깨 한 봉지,
양파와 마늘 한 자루, 쌀 한가 마,
대봉 한 박스.
금덩어리가 가득하다.
농사를 짓고, 수확하는 것도 힘든데
자식들, 시댁, 형제들까지 챙긴다.
돈으로는 환산할 수 없는
누이의 귀한 마음이 담겨 있다.
누이는 모든 것을 나누려 한다.
이것은 마음이 있다고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순수하고 헌신적인 사랑?
그보다 더 깊고 넓은 사랑이다.
천사가 하늘에서 내려왔다.
순심이와 같은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있어
세상은 더 밝고, 아름답게 빛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