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태주 '최고의 인생'
날마다 맞이하는 날이지만
오늘이 가장 좋은 날이라 생각하고
지금 하는 일이
가장 좋은 일이라 생각하고
지금 먹고 있는 음식이
가장 맛있는 음식이라 여기고
지금 만나고 있는 사람이
가장 아름다운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면
당신의 인생 하루하루는
최고의 인생의 될 것이다.
며칠 전 서점에서 『끝까지 남겨두는 그 마음』이라는 나태주 필사시집을 샀다. 단순히 읽기보다는 필사하면서 얻어지는 유익이 있기에 기쁜 마음으로 구입을 하고 한 장 한 장 필사를 했다. 그러다 유독 필사를 멈추고 지금의 나의 삶을 감사하게 아름답게 여기며 하루하루 멋지게 살아야겠다고 고개를 끄덕이게 만든 시가 있었다. 바로 ‘최고의 인생’이라는 시다. 누구나 꿈꾸는 최고의 인생! 사람마다 각자 다르겠지만 대체로 짐작할 수 있는 최고의 인생이라면 남부러울 것 없는 집, 직장, 명예 등 흔히 말하는 성공한 인생의 어떤 모습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나태주 시인의 ‘최고의 인생’은 너무나 평범하지만 너무나 평범한 일상에서 생각을 바꾸는 것 하나만으로도 우리의 인생이 최고가 될 수 있어서 너무나 가슴에 다가왔다. 날마다 맞이하는 날을 가장 좋은 날로 생각하고, 지금 하는 일이 가장 좋은 일이라고, 지금 먹고 있는 음식이 가장 좋은 음식이라고, 지금 만나는 사람이 가장 아름다운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것, 그런 생각으로 하루하루 살아가는 인생. 그 인생이 결국 최고의 인생이 되는 것이다.
2026년 또 한 해를 시작하며 아무것도 쌓이지 않는 통장과 열심히 살아도 산 것 같지 않은 한 해의 시작, 세상에 있는 아름다움은 다 내 것인 아닌 듯 왜 나만 이러고 있을까? 날도 추운데 마음은 더 추워져 어떤 것을 먹어도, 어떤 것을 입어도 만족스럽지 않은 인생을 살고 있지는 않은지. 하루하루의 일상이 지루하고 지루한 인생이 언제 끝날까 혹시 생각하고 있지는 않은지. 정말 중요한 것은 각자의 인생을 살아가면서 결코 타인의 인생과 비교하지 않는 것, 타인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최고의 인생이 아니라 시인의 말처럼 지금 나에게 있는 것을 최고의 것으로 여기며 살아가는 것, 그것이 인생을 최고로 맞이할 수 있는 최고의 비결이라 생각한다. 아무리 채워도 만족하지 않는 우리의 욕심은 끝이 없을 것이다. 끝없는 욕심으로 살아가는 그 꼭대기에는 과연 무엇이 있을까? 탐욕의 끝은 결국 멸망으로 가는 통로가 아닐까? 자족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는 2026년. 내가 하는 모든 일을 가장 좋은 것으로 생각하는 그 생각을 사로잡을 때 행복한 2026년, 최고의 2026년이 되리라 생각한다. 최고의 인생을 매일매일 누리며 살아가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