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하면 내 텅장은 어찌 되나요?

삶의 모든 것은 투자가 되어야 한다

by 세상은 풍요
그대의 생각과 그대의 시간과 그대의 돈을
소비하는 것을 멈춰야만 한다.
삶의 모든 것은 투자가 되어야 한다.
- 세상은 당신의 명령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네빌 고다드

퇴사를 하면 신기하게도 저절로 소비

다이어트가 되는 것 같다.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나 같은 경우는 10년 정도 살던 경기도 지역에서 고향인 지방으로 내려오니, 만나는 사람이 거의 없게 되었다. 일로 맺어진 인연이었기에 연결이 끊기면 단칼에 연락도 끊긴다.

인간관계가 저절로 정리된다.


꾸밈비가 거의 들지 않아 옷, 화장품,

액세서리 등 외모를 가꾸는데 들어가는 돈이 없다. 머리도 질끈 묶고 다녀서

미용실에 갈 일이 없다. 퇴사 후 옷을 딱 한번 사본 것 같다.


취미 생활에 돈도 많이 들어가진 않는다. 주로 도서관에 가서 책을 읽거나 대출을 잔뜩 해서 집에서 독서를 한다.

취미는 풋살, 산책이라 클럽 회비 정도만 지출할 뿐이다. 유튜브 프리미엄 구독도 끊었다. 넷플릭스는 광고형으로 구독한다. 통신비는 알뜰폰으로 갈아탔다.


3인 식구라 식비가 좀 많이 나가긴 해서 이 부분은 개선해야 한다. 외식을 자주 하다 보니 외식비가 많이 나간다. 요즘은 최대한 집밥을 해 먹으려고 노력한다.

그래도 기본적인 장을 보면 재래시장에 한번 가더라도 5만 원은 쓰는 것 같다.


타이트하게 줄이진 않는다.

라이프 스타일을 최대한 바꾸려고 노력한다. 대형마트 대신 재래시장,

테이크아웃 커피 대신 집에서 커피

타먹기, 텀블러에 커피 타가기.

이 또한 심리 저항을 보면서 조절한다. 구질구질하게 산다는 느낌이 들면 언제 소비본능이 폭발해 버릴지 모른다.

욜로 외치며 카드로 질러대 버릴 수도

있으니 마음을 잘 살펴야 한다.


내가 프로 텅장러였다가 이렇게

소비패턴이 바뀐 이유는?

물론 따박따박 꽂히던 월급이

없어졌기에 당장 생존을 위해 줄여야

하는 것도 있지만,

더 큰 이유는 따로 있다.

주식 모아가는 즐거움을 이제 알아

버렸기 때문이다.

만원이라도 생기면 미국 배당주에

투자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직장 다녔을 때 배당주를 알았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해 본다.

하지만 당장 나오는 월급이 있는데

알았다한들 배당주투자를 했을까 싶다.


소음이 가득한 직장에서 소신을 가지고 투자하기란 쉽지가 않다.

옆에서 코인으로, 아파트로, 특정종목의 주식으로 돈을 벌었다고 하면 관심

없는 척 해도 어느샌가 따라 하게 된다.


퇴사하니 이 또한 얼마나 좋은가.

남이 하는 대로 따라 하지 않아서.

소음이 없다.

이건 마치 워런 버핏이 월가가 아닌

오마하에서 소음을 차단하고 조용하게 투자했던 것과 같지 않은가. 하하!


소비를 하면 그 순간은 행복하다.

하지만 그게 얼마나 가던가.

길어야 하루다. 이미 가진 것에 행복하면굳이 무언가를 사서 행복할 필요는 없다.


투자하자. 존리 말대로

소비는 한순간이지만,

투자하면 평생 매 순간이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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