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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교사가 바라보는 대한민국의 교육과 AI

by 가생이

저는 요즘도 아이들한테 장래희망을 물어보고 단순한 직업으로 대답하는 아이들에게는

다시 한번 항상 이야기해 줍니다.

너의 미래 희망이 단순한 직업이라고 한다면 세상 사는 게 재미없고 울적해질 거라고

나중에 성인이 되어서 세상 사는 게

매우 팍팍해질 거라고..

대신 의미 있는 삶이 될 수 있는 단어를 덧붙이라고 합니다.

‘남에게 도움이 되는 ‘ 또는’ 주변 사람들에게 웃음을 줄 수 있는’ 같은

형용사를 말이죠.


직업은 인생을 살아가는 수단일 뿐, 목적지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학원을 여러 개 보내고 사교육에 힘 쏟는 부모님들의 불안한 생각과 심리는 이해가 되고 불필요한 과정은 아닙니다.

대신 아이들 스스로 다니고 싶고 배우고 싶다는 게 중요합니다.

학부모님들이 본인 아이들이 성인이 되고 나서도 스스로 무얼 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고

아이들이 3,40대가 되어서도 학부모님들한테 의지하며 아이들이 당신들에게 목적지를 계속 설정해 주길 바란다면

어떤 심정일 것 같나요.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의 생각대로만 살아온 아이들이 성인이 되어서도 주체적으로 살아갈 수 있을까요?


직업이 목적이자 목표라면 달리 할 말은 없지만, 그것은 사람이 사는 삶일까요? 아니면 기계가 사는 삶일까요?

앞으로는 많은 직업들이 AI와 자동화된 로봇으로 대체된다고 합니다.

많은 국가와 글로벌기업들이 공격적으로 투자를 하고 있기도 하고요.

앞으로 다가올 10~20년의 변화가 이제까지 겪었던 4~50년의 변화보다 훨씬 급격하고 빠를 것입니다.


변화를 빠르게 받아들이고 다가올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능력은 사교육에서 배우기 힘든 것들입니다.

세상의 변화를 느끼고, 과거와 현재를 밑거름 삼아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 생각하게 만들어 주는 것.

그것이 진정한 교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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