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구와 목표, 그리고 독서와 여행
AI교육은 도구여야 하지, 목표가 되어선 안됩니다.
존재의 본질을 망각할 만큼 도구가 중요한 교육이 되어선 안됩니다. 앞으로도 그래야 하고요.
자라나는 학생들에게는 필수적으로 기본적인 인문학적 소양과 문제파악능력과 해결능력, 상대방과의 의사소통능력은 정말 필요합니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중요한 것 같습니다.
AI는 과거와 현재 그리고 앞으로 다가올 수많은 트렌드중의 하나일 뿐입니다. 예를 들면, 얼마 전까지 교육의 트렌드는 코딩교육이었습니다. 그러다가 AI가 코딩까지 해준다니까 코딩교육은 사라지게 되었죠.
물론, AI가 중요하지 않다는 말은 아닙니다. 국가나 개인에 있어서 AI교육은 다가올 미래에 다양한 산업과 생활방식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대한민국 교사로서의 바람은 AI 교육 너머에 있는 다른 무언가를 발견할 수 있도록, 한층 더 발전되고 한발 더 앞서가는 인재를 키워낼 수 있는 교육환경이 조성되는 것입니다.
그 등대의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어렸을 때만 할 수 있는 다양한 경험과 철학적 고뇌, 그리고 성찰입니다.
어렸을 때 아이들에게 이런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여행과 독서인 것 같습니다. 여러 문화와 사람들을 만나고 그 과정 속에서 겪는 경험들은 AI 교육보다 훨씬 더 큰 자양분이 될 것 같습니다.
물론 둘 다 같이 하면 좋겠지만, 비중을 둔다면 여행과 독서교육에 두는 것이 더 바람직할 것 같습니다.
AI의 다음 트렌드, 다다음 트렌드가 무엇인지 생각하게 해주는 것이 진짜 중요한 교육 아닐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