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건 누군가의 마음이야
그토록 바라던 자신만큼의 하늘과
마주했을 수많은 순간들
하늘에 기록하듯 흩어지던 물방울들
달과 별과 밤의 빛깔과
보이는 것들과 보이지 않는 것들
담아
둥글게 만들려는 마음이야
오래 기다렸을 마음이야
얼마나 아파했으면
참 곱다, 저 마음
시인 가정의학과전문의 <발견> 등단. 시집 『오래된 말』『기다리는 게 버릇이 되었다』『눈물 만큼의 이름』『사과 꽃이 온다』시편 묵상시집 『그가 들으시니』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