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라는 김 위에 오늘의 나를 올려본다.
2025.06.11
알코올. 술.
이건 마법이다.
현재의 공간에서
잠시 아공간 상태로 가는
짧은 여정.
육체를 잠시만 포기하고,
그 순간의 정신을 강화한다.
술에 취한다는 의미는
그동안 잊고 지낸 모든 감정을
꺼내보고, 다독이고,
버리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삶이라는 어깨 위에
눈처럼 소복이 쌓이는 무수한
감정들을
맨 정신으로 이해하기엔
역부족이다.
처음으로 난 나를 인정했다.
"넌 좀 취해도 된다."
비록 나의 취한 모습을
남들이 싫어할지언정
넌 너의 취한 모습을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
그래야.
네가 이 세상에서
온전한 인간으로
살 수 있다.
[단무지 NOTE]
결국은,
남한테 피해만 주지 말자.
그러면 온 우주가 너의 편이다.
오늘의 인생도 돌돌 말아 맛있게 잘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