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장 신서영
창 밖을 보니 온통 푸른색으로 가득합니다. 2022년을 살아가고 있는 현재의 우리는 벌써 봄의 끝자락에서 여름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정말 청춘의 한가운데입니다. 청춘의 한복판에서 우리는 지난한 시간과 행복한 시간을 동시에 보내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시간들이 머지않아 그리워질 것이라는 것을 알기에 서툴지만 감히 영원을 말하며, 찬란한 우리의 기록들을 상경논총이라는 이 공간에 모아 나가고 있습니다.
우리를 오랫동안 괴롭혀온 COVID-19가 이제야 조금씩 우리 곁에서 사라지고 있습니다. 사실 사라지기 보다는 익숙해지고, 무뎌졌다는 표현이 더 정확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잃어버렸던 일상을 조금씩 되찾아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우리가 잊고 살지만 우리에게 중요한 것에 주목했습니다. <상경논총> 89호 '낭만'은 무언가를 좋아하고, 좋아하는 것에 아낌없이 마음을 쏟아붓고, 실패하고, 마음껏 슬퍼하고, 다시 나아가는 우리의 삶의 조각들을 담아보고자 했습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당신도, 저도, 낭만을 꿈꾸는 사람도, 낭만을 잊고 사는 사람도 모두가 낭만을 사랑하고 동경합니다. 낭만과 함께하는 우리는 무모해지고, 유한한 체력이 무한해지고, 열정은 끝이 없어지며, 우정에 모든 것을 바칠 수 있게 되고, 속수무책으로 사랑에 빠지고 맙니다. 이러한 낭만을 적어내려 가기 위해 많이 고민했고 종이 위에서 자주 머뭇거렸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밤낮을 지새웠던 우리의 이 모든 망설임이 속절없이 반짝이는 낭만을 누구보다도 뜨겁게 그려낼 수 있게 만들었다고 믿습니다. 상경논총은 이번 호를 통해 늘 푸르고 싶었던 우리의 낭만을 여러분께 온전히 전달하고 싶습니다.
<상경논총> 89호는 본글과 오아시스, 그리고 특집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번 호에서는 다양한 관심사를 가진 부원들이 경영, 경제와 관련된 이슈들을 다채롭게 그려내고자 했습니다. 본글의 경영 섹션에서는 마케팅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브랜딩, 스타벅스의 경영전략, 문화마케팅에 대한 글을 실었습니다. 경제 섹션에서는 최근 주식시장의 가장 큰 관심사인 물적분할을 비롯해 한국무위험지표금리, 공모주의 가격, BNPL에 대한 글을 실었습니다. 특히 '가상'과 관련된 이슈는 기획 섹션에서 다루고 있습니다. 이 기획 섹션에서는 현 게임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P2E에 대한 글을 필두로, NFT 및 메타버스 활용과 가상재산 과세모델, 메타버스와 빅테크기업에 관한 글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이번 호에서는 특집글로 인터뷰 섹션을 마련했습니다. 본글의 경영 섹션에 적힌 '브랜딩, 그대의 마음을 훔치는 가장 완벽한 방법'에서 시작된 인터뷰는 브랜딩을 바라보는 다양한 학과의 시각을 담고 있습니다. 그동안 적혀 온 상경논총의 글과는 사뭇 다른 신선한 방식으로 적힌 글인 만큼 여러분께 새롭고 흥미롭게 읽힐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오아시스에는 '낭만'과 관련된 부원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여러분이 읽으시는 글이 소설일 수도, 시일 수도, 수필일 수도, 그 무엇일 수도 있습니다. 어쩌면 누군가의 낭만 그 자체를 읽으실 수도 있겠습니다. 긴 글을 읽으시는 여러분께 자그마한 쉼표가 될 수 있도록 저희가 온 힘을 다해 마련한 수많은 오아시스가 여러분께 충분한 휴식의 공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렇게 <상경논총> 89호는 본글의 경영 섹션 3편, 경제 섹션 4편, 기획 섹션 3편, 특집글 1편, 오아시스 10편의 글로 마무리됩니다. 비대면과 대면이 혼재되는 복잡한 상황 속에서도 상경논총에 대한 애정을 보여주시며 최선을 다해 글을 작성해주시고, 의견을 나누어주신 우리 <상경논총> 89호 부원 분들께 정말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상경논총> 89호의 부원 분들이 있었기에 제가 더없이 행복한 편집장이 될 수 있었고 한없이 낭만적인 <상경논총> 89호가 출판될 수 있었습니다. 모든 의견을 귀 기울여 들어주신 김기훈 부원님, 매 활동마다 성실함이 무엇인지 보여주셨던 김상엽 부원님, 상경논총의 유쾌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신 서동명 부원님, 꼼꼼한 모습을 보여주셨던 유도영 부원님, 언제나 적극적인 자세가 돋보였던 유현지 부원님, 늘 초롱초롱한 모습으로 활동에 임해주신 장서연 부원님, 매학기마다 열정적으로 글을 작성해주신 정성현 부원님, 어떠한 말에도 반응을 아끼지않아 주셨던 정준용 부원님 모두 감사합니다. 특히 저를 도와 <상경논총> 89호의 출판까지 정말 말로 다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노력을 해준 이수희 부편집장님께 큰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상경논총> 89호가 세상에 나오기까지 도움을 주신 한종희 교수님, 서채원 디자이너님, 상경대학 엄태진 팀장님과 정명숙 차장님께도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상경논총을 떠난 뒤에도 상경논총에 애정을 가지고 조언을 아끼지 않으시는 선배님들 모두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늘 변함없는 사랑과 관심으로 저희 상경논총을 응원해주시고 읽어주시는 독자 여러분께 온 마음을 다해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상경논총> 89호 부원들이 있는 힘껏 적어 내려간 완연한 청춘의 낭만은 오롯이 여러분의 것입니다. 부디 우리 사이의 광활한 창공을 가로질러 여러분에게 이 모든 낭만들이 아름답게 닿기를 바라며 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책 한 권이 당신과 우리가 꿈꾸는 낭만의 시작점이 되길 바라는 자그마한 낭만도 함께 부치며,
편집장 신서영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