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이 난다
마음에 눈물이 가득 차 흐른다
누가 볼 수도 없는 눈물이 흐를 땐
어찌하랴
나는 오늘도 홀로인 것을
이럴 땐 목자를 찾는다
그가 있는 풀밭 한켠에 쉼터를 마련해 눕는다
내 삶의 무게를 되새김질하며
마음의 한켠을 내어 그에게 세 들어 살아달라 부탁한다
가장 어두운 곳
그 한켠에 그를 들여 빛살을 맞는다
따사로운 그의 향기가 그곳을 채우면
나는 그곳에서 환희에 젖는다
그렇게 목자의 풀밭 한켠의 나는
마음을 채운 슬픔의 눈물을 떨치고
웃음 가득 미소를 되새김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