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어느 거지의 죽음

by 에스겔

그의 길은 멀고도 멀었다

어느 나사렛 출신 목수의 그것처럼


그도 인천 가는 길 그 길 넓은 땅을 상속받은 상속자였다.

나사렛 목수가 하나님이셨으나 떡집 동네 마구간에 난 것처럼

그도 그 모든 땅을 버려 나눴다.


나사렛 목수가 제 것을 버려 목숨을 비웠듯

그는 부러 못 알아들을 소리만 외치다 어느 날 거리에 육신을 남기고 고향 하늘로 떠났다.


그는 동냥하는 거지 꼴로 하늘소리를 했다.

예전 그분이 개보다 못한 나사렛 목수로 하늘노래를 했듯


여전히 못 알아듣네

여전히 못 알아 보네


그가

그가

무얼 말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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