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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에스겔 Oct 14. 2022

1. 인자: 권세자   첫 번째 1)  (3)

호 휘오스 투 안트로푸

목차

1. 인자: 권세자(첫 아담)

     1) 인자 아담의 후손

             (1) 구약의 인자

             (2) LXX의 인자 

             (3) 신약의 인자

     2) 아담의 권세 사람의 권세

             (1) 하늘과 땅과 바다의 모든 권세 

             (2) 첫 번째 아담

             (3) 권세의 상실




(3)  신약의 인자

 예수님께서 인자(벤 아담)을 사용하셨다. 예수님이 이 말을 히브리어로 사용하셨을 것이고 그 단어는 당연히 벤 아담 즉 아담의 후손일 것이다. 이것을 70인역을 따라 옮겨 놓은 것이 신약성경의 인자(사람의 아들 호 휘오스 투 안ᅊ그로푸)다. 예수님께서 그 당시에 히브리인들의 통용어인 히브리어를 쓰셨을 것은 당연하다. 몇 백년 전 조상들이 포로생활 하면서 잠깐 썼던 아람어를 쓰셨을 리는 없다. 아람어는 단지 우리말에 오댕, 덴뿌라, 후까시 잡는다, 시마이, 오봉, 분빠이, 이빠이, 야마가 돈다, 야사시, (국기)게양, 잉꼬, 가감 등과 같이 우리가 인식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일본어의 흔적이 남은 것처럼 그 흔적만 있었을 뿐이다.[1]


 또 식민통치자들의 언어인 헬라어가 대중적인 언어도 아니었다. 지금 우리가 영어를 쓰는 정도도 안 되는 비율로 사용되었던 것이 헬라어였다. 당연히 예수님은 히브리어를 사용하셨다. 그리고 그것을 몇 십 년이 지나서 성경을 기록할 당시에는 필요에 의해서 헬라어로 번역을 한 것이다. 예수님께서 헬라어로 말씀하신 것도 아니다. 말씀은 히브리어로 하셨다. 예수님의 사역어는 히브리어였던 것이다. 단지 후대에 사도들과 다른 제자들에 의해 성경이 기록될 당시에 헬라어로 번역되었을 뿐이다. 그 번역을 70인역의 방식을 따라서 한 것이다. 


 우리도 우리가 사용한 글을 영어로 번역할 때 성경구절이 포함되어있으면 우리시대에 가장 널리 사용되는 영어 번역본을 가져와서 성경구절을 옮긴다. 또 지명이나 인명을 번역할 때도 참고해서 번역했을 것이다. 신약성경이 집필될 때에도 이러한 일들이 있었을 것이다. 원래는 히브리어로 말해진 구약의 인용을 옮길 때에는 그 시대에 가장 널리 퍼져있고 당시 거의 유일한 헬라어 성경인 70인역을 인용해 옮겼을 것이다. 그래서 신약성경의 구약인용은 거의 다 70인역과 일치하는 것이 많다. 이것이 처음 예수님이나 사도들이 말할 때 70인역을 사용하여 인용했다는 것과는 거리가 멀 수도 있다. 단지 히브리어로 말해진 예수님과 사도들의 구약인용을 번역하는 과정에서 당시에 가장 권위 있는 헬라어 번역인 70인역을 사용해서 번역한 것이다.이러한 번역상의 특징은 단지 구약의 인용을 넘어서 번역에 선택되어진 헬라어 단어들에도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어 구약의 므깃도는 70인역에서  μαγεδων 또는 μαγεδδω으로 번역되어진다. 그것이 신약 계 16:16 Ἁρμαγεδών 또는 Ἁρμαγεδδών으로 나타난다. 히브리어 구약 므깃도에서 70인역 마겟돈으로 그것이 신약의 (하르)마겟돈(아마겟돈)으로 이어진 것이다. 70인역의 단어의 발음이 구약과 달라진 것으로 나타나지만 그것과도 상관없이 70인역의 지명이 그대로 신약 성경에 인용되어 사용되었다. 이처럼 70인역은 구약의 단어가 신약의 단어로 번역되는데 사전 같은 결정적 역할을 감당했다. 


70인역의 인자

인자의 번역도 그렇게 나타나는데 구약에서 벤 아담은 107번 등장한다. 이 107개 구절들에 대한 70인역의 번역은 모두 사람의 아들 (호 휘오스 투 안ᅊ그로푸)로 되어져 있다. 예외가 없다. 예수님이 신약에 인자라고 말씀하신 단어와 정확하게 일치한다. 이것은 예수님이 사용하신 벤 아담이 70인역을 참고하여 번역되어졌다고 봐야 하는 것이다.

이로 보아 예수님이 사용하신 인자의 원래 단어는 벤 아담이다. 그리고 그 뜻은 아담의 후손이다. 

예수님은 유대와 사마리아 갈릴리의 공용어였던 히브리어를 사역의 언어로 사용하셨다. 그래서 예수님이 민중들에게 말씀하셨던 복음은 히브리어로 말씀하신 복음이었다. 이에 대한 것은 위에서 여러 가지 사항과 고고학적 증거들을 들어서 또 성경의 증거를 통해서 이미 증명했다. 따라서 예수님이 인자라고 말씀하신 단어는 당연히 히브리어 벤 아담일 가능성이 가장 높다. 그리고 이를 번역하여 기록되어진 4복음서의 인자는 호 휘오스 투 안트로푸스로 되어있다. 이것은 구약의 벤 아담을 코이네 헬라어로 번역한 70인역의 단어와 정확하게 일치한다. 히브리어를 헬라어로 번역하는데 사전과 같은 역할을 한 70인역의 단어와 정확하게 일치하는 것이다. 따라서 예수님께서 신약에서 사용하신 인자라는 단어는 구약의 벤 아담이라는 단어였고 그 뜻은 아담의 후손이다.

 
          

[1] 물론 갈릴리, 사마리아는 아람어를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다. 예수님도 십자가에서 아람어인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를 사용하셨다. 그러나 확실히 히브리어를 썼던 유대지역과 의사소통이 되는 것을 보면 히브리어가 공용어였음이 확실하다. 포로귀환과 독립운동들을 거친 후에는 히브리어가 공용어로 사용되었다는 것이 정황상 보다 정확한 가설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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