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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에스겔 Oct 13. 2023

네피림

땅으로 곤두박친 자들

언덕 너머 하얀 소낙비가 보인다
아이들 노는 소리가 들리고
하얀 나비의 나는 소리에
잔나비 걸상에 걸터 앉은
가냘픈 인간의 초상

그대 세상을 무어라 하는가?
세상은 그대를 무어라 하는가?
가냘픈 그대여 그리도 조용히 오래
무얼 생각하는가?
잔나비 걸상의 가냘픈 인간

인생은 외진 숲 속
아무도 모르는
잔나비 걸상 위 잔나비
스스로는 아무것도 아닌
잔나비 걸상의 가냘픈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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