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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에스겔 Oct 13. 2023

내 고향 천성

속이 탄다 속이 탄다
검게 타고 검게 타고 남은 속
누굴 원망하랴 나의 길인 것을
그 누구도 탓할 수 없다
내 분깃이다

내 갈 길 내 발걸음 내 십자가
이걸 지고 저 모퉁이를 돌아
내 십자가의 왕이 있는 곳
해골의 곳 골고다 넘어
언덕 위 빛색 천성

하필이면 저렇게 높은 곳에
햇볕이 시작되는 하늘 위
아릿한 봄 내음이 향수가 되어
그리움에 내 마음 무너지게 하는
내 고향은
하필이면 저렇게 높은 곳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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