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1. 히브리어 아담의 특이성

by 에스겔


여기서 사람이라는 히브리어 단어가 특이하다.

사람은 히브리어로는 아담이다.


1.1.1.1.1. 아담 고유명사

그 단어가 일반적인 개인을 지칭할 때도 쓰인다.


사람=아담

지금 여러분의 머리에는 '어 아담 이건 첫 사람 아담의 이름이잖아' 라는 생각이 들 것이다. 맞다. 첫 사람 그 아담을 지칭하는 말이다. 처음 창조되었던 그 아담이다. 하늘과 땅과 바다를 다스렸던 아담이다. 그리고 선악과를 따먹고 범죄한 그 아담이다.


1.1.1.1.2. 아담 일반명사

그 단어가 일반적인 개인을 지칭할 때도 쓰인다. 일반적으로 사람이라는 개인을 나타내는 명사도 히브리어는 아담이다.

'그 사람 참 사람 좋지'

앞의 사람이라는 단어는 특정한 한 개인을 뜻한다. 그리고 뒤의 사람은 일반적인 사람을 뜻한다. 구체적인 뜻은 사람의 인격 또는 사람의 본성을 뜻한다. 이 문장을 사람이라는 단어만 히브리어로 번역하면 다음과 같이 된다.

'그 아담 참 아담 좋지'

이 문장을 아래에 해석해보자

( )


우리말과는 조금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문장을 그냥 읽으면 문장에 두 번 나오는 아담 중 첫 번째 아담은 첫 사람 아담으로 해석될 것 같다. 그리고 두 번째 아담은 그 뜻이 무엇인지 해석 불가일 것 같다. 이런 혼동이 오는 것은 우리말의 사람은 특정 개인의 이름으로 사용되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1.1.1.1.3. 아담 집합명사(군집명사)

아담은 인류의 종을 말하는 집합명사로도 쓰인다.

'인류는 동물의 분류에 속하는가?'

이 문장도 히브리어로 인류라는 단어를 번역하면 다음과 같다.

'아담은 동물의 분류에 속하는가?'


1.1.1.1.4. 아담=고유명사=일반명사=집합명사=사람

아담은 첫 사람 아담을 뜻하는 고유명사다. 그런데 이것이 일반적인 사람을 나타내는 일반명사가 되는 것이다. 거기다 인류의 종을 나타내는 뜻까지 있어 종의 전체 집합을 나타내는 집합명사로도 쓰인다.


아담이 등장하는 것은 첫 창조인 창세기 1장이다. 히브리어로 사람은 아담이다. 창세기 1장에 ‘사람을 창조하다’라는 말은 히브리어를 반영하면 아담을 창조하다가 된다.


한글성경에는 여자가 창조되었을 때 그 여자와 구분 짓기 위해서 아담이라고 처음 번역했다. 사실 번역이 아니라 그 단어의 음을 그대로 가지고 온 것이다. 히브리어 원어 성경에는 처음 시작인 창세기 1장부터 사람을 그냥 아담이라고 불렀다. 그리고 여자가 창조된 창세기 2장 이후에도 동일한 단어인 아담으로 그는 계속 불린다. 그는 처음부터 아담이었고 계속해서 아담이었다.


1.1.1.1.5. 아담 그 단어의 특이성

히브리어에는 사람이라는 말 자체가 아담이다. 사람이라고 부르는 존재는 모두 아담인 것이다. 남자뿐 아니라 여자까지도 아담이다. 여자는 남자의 갈비뼈에서 만들어진 존재다. 이것은 모든 인간이 아담의 형상대로 아담의 유전자를 물려받았음을 뜻하고 모두가 아담의 후손임을 뜻한다. 아담은 첫 사람 아담을 뜻함과 동시에 인류를 총칭하는 말도 되는 것이다.


1.1.1.1.5.1. 아담=고유명사=종(Species)

이 점이 좀 특이하다. 아브라함이 조상이라고 해서 아브라함의 자식들 개인을 가리킬 때 아브라함이라고 부르는 것과 같다. 이렇게 하면 이삭도 아브라함이다. 그 종(Species)의 이름이 사람이 아니라 아브라함인 것이다. 이삭은 개인의 이름이고 아브라함은 종의 이름인 것이다.

이것은 집에 개를 기르는데 그 개의 이름이 해피였다. 그런데 이제 그 종(breed)의 이름이 해피가 되는 것과 같다. 해피의 새끼들의 종이 해피가 되는 것이다. 각 강아지들의 고유한 이름은 루나, 루시, 썬 등 다양하게 있을 수 있지만 그 종은 해피가 되는 것이다.


1.1.1.1.5.2. 특이한 종(Species)의 이름

성경에서 12지파의 이름이나 암몬, 모압등 족속의 이름에 조상의 이름에서 파생된 단어를 쓰기는 했다. 그런데 그 이름이 그대로 쓰지는 않았다. 종족을 나타낼 때 모압족속, 암몬족속이라고 하지 모압, 암몬이라고 하지는 않는다. 한글성경에 이러한 번역이 있어도 그것은 원어성경과는 관련이 없는 번역의 문제다.


여호수아 14:6을 예를 들어 보겠다.


그때에 유다 자손이 길갈에 있는 여호수아에게 나아오고 그니스 사람 여분네의 아들 갈렙이 여호수아에게 말하되 여호와께서 가데스바네아에서 나와 당신에게 대하여 하나님의 사람 모세 에게 이르신 일을 당신이 아시는 바라(수 14:6 [개정_strong])

여기서 갈렙은 이방족속인 그니스 족속 아버지 여분네를 두었다고 나온다. 그런데 그니스 족속의 조상인 그니스는 히브리어로 키나즈(H7073 קנז)로 그니스 족속(케니지 H7074 קנזּי)과는 서로 다른 단어다. 그 종족의 명칭이 그 종족의 조상의 명칭에 유래를 두고 있다. 그러나 그 명칭이 서로 구분되어진다. 명확하게 다른 단어로 표기되고 있는 것이다. 아담의 경우와 같지가 않다.


1.1.1.1.5.3. 남자(아담)과 비교되는 여자의 종의 이름

여자가 처음 창조되었을 때

여자가 처음 창조되었을 때도 그랬다.

아담이 이르되 이는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라 이것을 남자에게서 취하였은 즉 여자라 부르리라 하니라(창 2:23 [개정])


여기서 여자는 H800 אִשָּׁ֔ה


아담이 그의 아내의 이름을 하와라 불렀으니 그는 모든 산 자의 어미가 됨 이더라(창 3:20 [개정])


여기서 아내라는 단어가 원어로는 여자라는 단어와 일치한다.

아내 즉 여자는 잇샤(ish-shaw') H800 אִשָּׁ֔ה

하와는 하바(khav-vaw') H2332 חוּה


처음 창조된 여자는 종이 여자다. 그런데 이름은 하와다. 종과 이름이 일치하지 않는다. 아담과 같이 그 종(Species)과 그 종의 조상의 이름이 일치하지 않는다.


1.1.1.1.6. 아담에만 한정된 고유한 특징

그런데 사람은 종(species)도 아담이고 그 종의 조상의 이름도 아담이다. 이것은 특별히 아담에게만 나타나는 명칭의 특징이다. 이렇게 이름과 종의 명칭이 일치되게 성경에서 사용되고 있다. 아담도 아담이고 아담의 모든 후손도 아담인 것이다. 이렇게 사용한 것은 성경에서도 이례적이다. 이렇게 한데는 의도가 있을 것이다. 아담의 이름과 그 종의 이름이 일치하기에 모든 아담의 후손은 아담이라고 불린다. 이것은 다분히 의도적이다. 성경에서 아담이라는 단어를 이렇게 사용한 의도에 관해서는 뒤에 더 깊이 다루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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