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by 삐리빠라뽀

30대 초반까지만 해도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은데

요새는 나이 든다는 생각에 종종 빠지곤 한다.


나이 든다는 건 뭘까.


눈가에 미세한 주름지는 것조차 무서워 아이크림으로

세수하는 요즘이다. (말하자면..)


아이도 가지고 싶고 돈도 벌고 싶고

효도도 하고 싶고 잘살고 싶기도 한데


다 잘할 수 있을까?

로또와 연금복권에 희망을 걸어보기도 하다가


가끔 1,000원 5,000원 되는 행복만 가져가는 요즘이다.


나는 영원히 늙고 싶지 않고

부모님도 계속 젊으셨으면 좋겠지만

세월은 그렇지 않고 시간은 점점 흐른다.


하루하루는 빨리 지나가면 좋겠으면서도

나이 먹기는 싫다.


어쩌면 나는 부모님의 젊음을 먹는 것을 아닐까.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부모님이 늙고 자식은 크는 건가


별 생각을 다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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