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새 정책 중 가장 심각한 문제라고 하면 단연 '불법 체류자' 추방 정책이다.
트럼프는 예나 지금이나 꾸준하게 미국 내 불법 체류자 혹은 난민의 추방을
주요 공략 중 하나로 내걸었으며, 뭐 고민해보겠다느니, 두고 보겠다느니
그런 물러터진 말 하나 없이 취임 직후 불법 체류자들을 향해 칼을 빼들었다.
유명 셀렙인 '셀레나 고메즈'는 트럼프의 이러한 정책이 지나치게 폭력적이라며
라이브 방송에서 눈물을 훔치기도 하였는데, 뭐 난민이라면 이제 지긋지긋한
트럼프 지지자들이 대거 몰려들어와, 그야말로 '빤스런'을 하는 광경이 벌어졌다.
일단 추방은 추방인 거고, 천만 명이 넘어가는 그 많은 불법 체류자들을
도대체 어디로 내쫓을 것인지, 구금 장소에 대해서도 현실적인 문제들이 많은데,
엘살바도르의 '부켈레' 대통령이 여기서 다시 한번 떡상 각을 보고 있다.
트럼프 코인을 타려는 것.
엘살바도르의 대통령 '부켈레'는 2021년 9월 법정화폐를 '비트코인'으로 지정하고,
비트코인의 사용을 적극 권장하였는데, 처음에는 이런 그의 선택을 두고 국민들은
대통령을 나라를 담보로 베팅을 한다며 그를 욕했지만, 비트코인이 떡상하며,
현재는 지지율 90% 대의 국민 영웅으로 불리고 있다.
그는 이후 X에 '거 봐, 내가 말했지'라는 트윗을 남기기도 하였다.
무튼 이 대통령이 돈 냄새를 맡았지만, 이번 트럼프의 불법 체류자 추방 사건을 전적으로
돕겠다고 나섰는데, 돈을 받고 불법 체류자들을 구금할 공간을 대여해주겠다고 한 것.
현존하는 지옥이라 불리는 악명 높은 '엘살바도르 세코트'에 말이다.
트럼프는 원래 쿠바에 위치한 '관타나모' 수용소에 불법 체류자들을 넣어
관리하려고 하였으나, 일단 그러기에는 관타나모의 크기가 너무 작았고,
관타나모를 30배 확장하는 프로젝트 자체에도 시간이 너무나 소요되어 참 곤란했는데,
엘살바도르가 선뜻 공간을 빌려준다니, 트럼프 대통령은 갑작스럽게 공간이 생겨서 좋고,
부켈레 대통령은 사용료도 받고, 미국과 우호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어서 좋고,
뭐 양쪽 모두에게 좋은 거래이다.
엘살바도르의 '세코트 감옥'은 미국이 관리하는 관타나모 수용소보다도
더욱 끔찍하다고 불리는 감옥인데, 말은 쉽지만 이게 막상 보면 미친 감옥이다.
일단 관타나모 수용소도 최악의 범죄자들이 수감되는, 인권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죄수들을 끔찍하게 대하는 곳으로, 한때 그곳에서 벌어진 고문만 해도 7천만 건에 달한다.
미국에서 벌어진 대형 테러범들이나 국가적 범죄자들이 관타나모에 주로 수감되며,
'사살되거나, 실종되었다고 여겨지는 주요 범죄자들이 사실은 관타나모에 있다.'
라는 음모론도 있었다.
무튼 이런 관타나모 수용소보다도 더 끔찍한 엘살바도르의 세코트는
말 그대로 보법부터 다릅니다. 죄수들은 이동시 항상 양손이 묶인 채로 다니며,
평소에는 쪼그려앉아 앞 사람의 등을 보고 있는 것이 거의 전부이다.
제대로 씻지도 못하며, 30평 규모에 700명 정도가 수용되어 지낸다니,
단순 계산으로 따지면 1평 짜리 방에 20명이 꽉 채워진 정도인데,
물론 극도의 불쾌 지수로 인해 죄수 간의 싸움이 빈번하게 벌어지며,
이로 인해 1년에 200명에 가까운 죄수가 사망한다고 한다.
수감자들의 인권이 지나치게 탄압되고 있다고 하는 일부 언론의 의견에
'부켈레' 대통령은 마피아 일당은 이렇게 다뤄져야한다, 세코트 감옥은
교화를 위한 곳이 아니라 징벌을 위한 곳이라고 사이다를 날리기도 했는데,
단순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한국도 배울 건 배워야한다고 본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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