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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소천사 Dec 21. 2021

FW 유행템이라 따라 샀다가 후회한 아이템은?

SNS나 친구들 사이에서 무언가 유행이라고 난리일 때 당신은 어떻게 반응하는 타입인가? 그 유행을 따라 한 번쯤 사보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자기 취향이 아니면 유행이라도 거들떠보지도 않는 사람도 있을 거다. 그렇다면 이런 유행을 대하는 태도도 MBTI 유형에 따라 다를까? MBTI 유형분석에 따르면 엄격한 관리자 형으로 쇼핑을 할 때 충동구매를 안 한다는 엣티제, 자기보다 다른 사람 쇼핑을 도와준다는 잇프제, 자기가 좋아하는 브랜드에만 충성하는 엔팁에게 "FW 유행템이라 따라 샀다가 후회한 아이템은?"이라고 물었다.





Q. 유행하는 아이템을 한 번쯤 사보는 편인가? 



화많은 엣티제 N (ESTJ / 마케터)



모자 커플 바라클라바

이번 FW 유행템이라고 하면 뭐니뭐니해도 바라클라바 아니겠음? 아들이랑 하나씩 사서 커플템으로 하고 다녀야지 생각하며 기대했는데.. 이건 뭐 모델이 잘못했다 싶음. 내가 머리카락을 너무 안 꺼내서 그런거겠지 싶어 한두 가닥 꺼냈더니 더 거지같음 ㅋㅋㅋㅋㅋㅋ 

처음엔 어떻게 이런 걸 팔 수가 있나! 이거 어울리는 사람이 있다고? 분노했는데, 아기 씌워보고 마음 풀림(도치맘). 너무 귀여움ㅎㅎㅎ 아 본토 귀여움이 있어야 어울리는 거였구나 싶어짐. 화장하면 괜찮겠지 생각했던 마음을 넣어두고 재빠르게 내 거는 환불! 아기는 양손에 칫솔(요즘 최애템)이나 떡뻥을 들려주면 굉장히 잘 써주지만, 뭔가 갑갑하다는 생각이 문득문득 드는지 종종 벗으려고 해서 아쉬움ㅠㅠ 그래도 너무 잘 어울려서 아더 컬러로 하나 더 사고 싶어짐!




착한마음 잇프제 K (ISFJ / MD)



와플 메이커

올해 유행은 내년에 후회하는 법! 2020년에 샀지만 지금 후회하는 아이템은 “와플 메이커” 입니다. 작년 하반기부터 유행하기 시작한 와플메이커, 한철 같아서 고민했지만 결국 구매해버렸어요.

후회하는 이유는 많지만, 일단 (1) 잘 안 씁니다. 와플을 잘 먹지 않는 한식파인데다, 샌드위치는 토스터가 있고, K-와플은 프라이팬이 최고예요. (2) 설거지가 힘들어요. 조금이라도 과하게 넣으면 흘러넘쳐서 틀 사이로 들어가는 데, 닦는 게 여간 귀찮은 게 아닙니다. 나사 다 풀고 분해해서 청소해야 겨우 닦일 수준이라, 닦아도 지저분해서 어디 팔기도 민망해요.. 마지막으로 (3) 사 먹는 게 제일 맛있어요. 와플은 카페에서 따땃한 커피랑 같이 사 먹는 게 최곱니다..

와플메이커 이후엔 “키워드+후회/비추” 따로 검색해서 안 좋은 점도 꼭 체크하고 구매하고 있어요. 물론 안 좋은 후기를 본다고 해서 크게 변하는 건 없습니다.




자유영혼 엔팁 S (ENTP / 디자이너)


[출처: 29CM 공식 홈페이지]


바라클라바

모자도 되고 목도리?도 되는 이 바라클라바 요즘 인스타그램에 많이 보이길래 넘 귀여워서 한 번 사봤는데 거울을 보니 어떤 도둑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이번에 친구들이랑 경주에 있는 야외 놀이공원 갈 때 챙겨가서 추위 많이 타는 친구한테 한 번 씌워줬는데 너무 귀엽고 잘 어울려서 바로 친구한테 줬습니다ㅎㅎ 가끔은 사는 것보다 보는 게 더 행복할 때도 있네요.. 감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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