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동간 변호사입니다.
성폭행판례를 검색하는 이유는 단순 호기심이 아니라 현실적인 공포 때문일 겁니다.
‘비슷한 사건은 어떻게 끝났지’, ‘나도 저런 결론을 만들 수 있을까’, ‘혹시 감옥까지 가는 건 아닐까’ 이런 생각이 계속 머릿속을 맴돌겠죠.
그런데 이 마음이 왜 위험할까요.
판례는 결국 다른 사람의 사건일 뿐이고, 선생님의 상황과 딱 맞아떨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판례 하나가 길잡이가 될 것 같다는 느낌에 의존하게 되면 방향을 잘못 잡기 쉽습니다.
성폭행 사건은 말 한마디, 정황 하나가 전체 구조를 바꿀 수 있는 분야입니다.
이런 구조를 모른 채 판례만으로 전략을 세우려 한다면 결국 잘못된 판단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그래서 지금 필요한 건 판례 자체가 아니라 ‘왜 그 판례가 그런 결론에 도달했는가’를 읽어내는 눈입니다.
Q. 성폭행판례만 확인하면 전략을 세울 수 있을까요?
많은 분들이 “비슷한 성폭행판례를 보면 어느 정도 감이 오지 않나요?”라고 묻습니다.
하지만 판례는 기본 뼈대만 남긴 요약문과 같습니다.
왜 그 사실관계를 인정했는지, 어떤 진술이 신빙성 있다고 판단됐는지, 어떤 부분에서 피의자 측 주장이 무너졌는지까지는 담겨 있지 않죠.
결국 선생님의 사건을 그대로 대입할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성폭행은 형법상 3년 이상 징역을 전제로 하고 있습니다.
조금이라도 인정하게 되면 선택지는 집행유예밖에 남지 않는 구조인데, 이 구조 속에서 판례만 보고 대응하는 건 리스크가 큽니다.
또 하나 중요한 점은 성폭행 사건 이후 대부분 보안처분이 뒤따른다는 사실입니다.
신상정보 등록, 취업제한, 치료 프로그램 등 일상 복귀 자체가 어려울 수 있어 사건 초반 대응이 왜 중요한지가 여기서 드러납니다.
Q. 초범이면 성폭행 사건에서도 선처가 자연스럽게 가능할까요?
초범이니 괜찮을 거라는 생각은 성폭행 사건에서는 작동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성폭행은 ‘죄질’이 가장 우선 평가되는 범죄이기 때문입니다.
선처 여부보다 먼저, 행위 자체의 강제성과 동의 여부가 판단됩니다.
따라서 초범이라고 하더라도 혐의가 인정되는 순간 징역형이 기본값이라는 점을 이해해야 합니다.
그래서 대응 방향을 명확히 세우는 게 중요합니다.
억울하다면 왜 억울한지, 어떤 정황과 증거로 입증할 수 있는지 구조적으로 설명해야 합니다.
반대로 일부라도 인정해야 한다면 합의와 양형 사유를 조기에 준비해야 합니다.
이 단계는 스스로 판단하기가 어렵습니다.
진술 순서, 표현 방식, 증거 제출 시점은 작은 차이처럼 보이지만 결과를 좌우하는 요소가 되기 때문입니다.
판례는 참고일 뿐, 방향은 선생님의 사건에서 결정됩니다
성폭행판례를 아무리 많이 찾아봐도 선생님의 상황을 대신 설명해주지는 않습니다.
사건의 결을 읽어야 하고, 상대방 진술의 허점을 찾아야 하고, 무엇을 강조해야 할지 결정해야 비로소 전략이 만들어집니다.
이 판단을 혼자 하려다가는 제때 말해야 할 내용을 놓치거나, 하지 말아야 할 말을 먼저 꺼낼 수도 있습니다.
검색을 반복하고 있다면 불안보다 구조가 필요하다는 신호입니다.
사건을 정확히 세우는 일부터 함께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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