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다!

전화기 넘어 들려오는 외마디에서 아빠의 사랑을 느낍니다.

by 황훈영

아빠와 딸의 이야기를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2026년 1월 3일 큰 아이가 운전대를 잡고, 보조석에 남편이 타고 일본 나라를 향했어요. 뒷자리에서 아빠와 딸의 정겨운 모습을 보고 있노라니, 나의 아빠가 너무나 그리웠어요.



핸드폰 진동음이 계속 울렸다.

‘아빠’라고 찍힌 화면이 눈에 들어왔다.

나의 손가락은 자동반사처럼 움직였다.

‘회의중이니 나중에 전화하겠습니다’를 눌렀다.


잠시 후 어김없이

음성메시지가 있다는 문자가 도착했다.

휴대폰 너머에서 아빠의 애절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빠다. 시간될 때 전화해라”


아빠는 늘 이렇게 나를 기다렸다.

아빠는 늘 나를 애타게 찾고 있었다.

아빠는 늘 나를 그리워하셨다.


아빠의 목소리가 그리워 목이 메였다. 가슴이 저렸다.

아빠한테 전화를 하고 싶었다.

그런데 나는 늘 망설였다.


너무 늦어버렸다.

아빠가 나보다 더 많이 날 그리워했다는 것을

나는 너무 늦게 알았다.

전화를 드려도 받을 수 없을 때가 되어서야

나는 아빠가 날 애타게 찾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빠다~~~!

음성메시지에 남아있는 목소리가

나의 심장을 울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