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기 넘어 들려오는 외마디에서 아빠의 사랑을 느낍니다.
아빠와 딸의 이야기를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핸드폰 진동음이 계속 울렸다.
‘아빠’라고 찍힌 화면이 눈에 들어왔다.
나의 손가락은 자동반사처럼 움직였다.
‘회의중이니 나중에 전화하겠습니다’를 눌렀다.
잠시 후 어김없이
음성메시지가 있다는 문자가 도착했다.
휴대폰 너머에서 아빠의 애절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빠다. 시간될 때 전화해라”
아빠는 늘 이렇게 나를 기다렸다.
아빠는 늘 나를 애타게 찾고 있었다.
아빠는 늘 나를 그리워하셨다.
아빠의 목소리가 그리워 목이 메였다. 가슴이 저렸다.
아빠한테 전화를 하고 싶었다.
그런데 나는 늘 망설였다.
너무 늦어버렸다.
아빠가 나보다 더 많이 날 그리워했다는 것을
나는 너무 늦게 알았다.
전화를 드려도 받을 수 없을 때가 되어서야
나는 아빠가 날 애타게 찾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빠다~~~!
음성메시지에 남아있는 목소리가
나의 심장을 울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