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업도 제조업이다. 솔직히 r&d는 제조업과 s/w개발 기업들이 많다
이 기업은 특히나 기억에 남는다.
기업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 중에 이 말도 있다는 걸 이 기업을 회상하면서 기억해 냈다.
기업에 방문하면 우리는 이것저것 기초적인 컨디션을 구두상으로 우선 묻고 노트에 적는다.
이후에 상세한 기업현황표를 전달하고 기업이 작성해서 전달해 주면 보관하면서 업데이트를 한다.
그렇게 기업을 관리하면서 과제를 써치 한다.
기업이 말해주지 않으면 우리는 컨디션에 맞는 과제를 찾기 힘들다.
기업 내부 사정은 기업만이 알 수 있기 때문에 이것은 아주 당연하다. 그래서 기업의 협조가 중요하다고 말할 수 있다.
이 알음 매우 추웠던 기억이다.
사무실로 방문을 하니 회의실은 조금 작았다.
우리를 포함한 6명이 그 조그마한 사무실의 회의실에 다닥 붙어 앉아있다.
제법 불편한 자세였다.
기업은 1층에는 공장형으로 해놓고 2층을 복층으로 해놓고 거기서 사무업무를 봤다,.
우리는 2층으로 올라갔고 그 사무실 안에 작은 의자 몇 개가 있고 거기에 다닥다닥 붙여 앉았다.
노트를 올려놓을 만한 자리도 없어서 무릎 위에 올려놓고 적은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거기까지는 괜찮다. 나는 여기서 이야기를 최대한 경청하고 그리고 잘 듣고 메모를 하면 된다.
하지만 중요한 건 너무 추웠다. 난로를 켜주시기는 했지만 추워서 패딩을 벗지 않고 미팅을 한 기억이다.
이 기업의 이슈는 이거였다.
이 기업은 알앤디가 너무 하고 싶다. 이 기업의 대표님은 이 아이템을 개발하기 위해서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특허권자와 계약을 맺고 자신의 회사의 기술이사로 스카우트까지 해오셨다.
이건 우리가 제안한 것이 아니라 기업이 자체적으로 진행 후 우리와 이후 계약을 맺은 것이다.
그럼 특허에 대해서 이야기해야 한다. 이 특허가 중요하기 때문에 특허를 기반으로 해서 과제를 하려는 것이기 때문이다.
솔직히 특허를 기반으로 개발을 한다는 것은 매우 좋은 생각이다.
하지만 여기서 문제다 특허는 기업의 명의 또는 공동명의를 인정해 준다.
타인의 명의는 아무리 라이선스계약을 체결한다고 해도 크게 인정받지는 못한다.
특히나 특허의 내용을 우리는 아직 듣지도 보지도 못했다.
한참을 설명을 한다. 그러면서 그 기업의 대표님과 그 특허권자의 연구소장님은 어쩌고 저쩌고 둘이서 대화를 이어간다.
"아... 이거 뭔가 문제가 있겠구나..." 감이 온다.
오래 했기 때문에 나중에 벌어질 스토리가 머리에 떠오르지만 말할 수 없다.
공식적인 자리에서 비난을 하거나 지적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 추후 문제가 발생할 것이고 분명히 이것은 우리에게 되물을 질문일 것이라는 것을 혼자 조용히 메모했다.
그렇게 미팅이 마무리되고 나서 2주일 후, 기업의 대표님에게 연락이 왔다.
"저 특허를 가지고 계시던 분이 지금 같이 못하겠다고 하셔서 좀 이걸 중지해야 하나 해요"라고 말이다.
"대표님 혹시 그 특허 내용은 다 보셨나요?"라고 물었다.
"네. 보긴 했는데, 우리가 지금 내세울만한 것이 없어서 제가 이분을 진짜 간청해서 모시고 온 건데... 막상 안 하신다고 하니... 방법이 없네요"라고 말하신다.
또 쓸데없이 솔직해져서는 나는 말했다.
대표님 죄송한데 제가 조사하고 확인한 내용을 말씀드려도 될까요?라고 말이다.
그렇다 우리는 미팅 후 그에 대한 정보를 받으면 모든 걸 조사한다. 아이테믜 중복성, 특허의 내용을 전부 확인하고 관련 유사기술도 검토한다.
그런데 이 특허....... "알맹이가 하나도 없는 속 빈 강정이다"라는 생각을 했던 찰나였다.
이 특허로는 계획서의 완성도에 크게 기여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지만 말을 할 수 없었다.
불난 집에 부채질하는 격이 될까 봐 조심했다. 하지만 그 연구소장님이라는 분은 우리가 아무리 기술에 대해서 질문을 던지고 메일로 자료를 요구해도 응답이 없다. 이것은 분명한 것이다 "자신의 기술을 오픈하기 싫거나 아니면 진짜 자신도 잘 알지 못하는 기술을 이전받았거나 능력이 없거나" 이것 말고는 답이 없다.
우리는 많은 기업을 만났고 이런 경우를 자주 겪는다.
그런 경우 다른 설루션을 제공하여야 한다.
어차피 이 특허는 도움이 안 된다.
그리고 특허권자도 회사 또는 회사와 회사의 대표의 명의도 아니다.
연구소장의 특허라고 해도, 기업 것이 아니기 때문에 크게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 그냥 뭐 약간의 소장의 스펙작성? 정도로만 활용할 수 있겠다.
우리는 다시 논의했다. 지금 대표님 "그 특허는 잊어버리시는 게 나을 거 같아요"라고 말을 하면서 상황을 설명했다. 기업의 대표님이 말한다 " 저도 쪽팔려서 말 안 했던 건데 사실은 저도 속았다고 생각해서 지금 머리가 멘붕입니다"라고 말이다.
그럼 대표님 이렇게 하시죠. 아이템을 변경하고 로드맵을 다시 짜겠습니다.
지금 나와있는 과제 중에 2년 개발하고 4억을 지원받는 과제가 있는데, 우리가 하려던 과제보다는 금액이 크지만 우리가 봤을 때 아이템만 정해지면 여기에 자격요건은 충족되시니 결격사유만 확인 후 아이템 공유해 주시죠.라고 말했다.
어떤 과제인지는 메일로 정리해서 요약드리겠습니다.
알기 쉽게 풀어서 설명드릴 테니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 있다면 말씀 주시고 도전 의사가 있으시면 회신 주세요.라고 말했다,
우리는 과제를 찾아주고 나서 기업의 ok 사인을 기다린다. 기업은 메일을 받아보고 아주 짧게라도" 이 과제에 대한 결격사유 및 제외대상은 해당되지 않습니다. 과제 지원을 희망합니다."라는 답만 주면 된다.
그럼 그때부터 보격 스타트이다.
자료를 다시 찾고 또다시 반복 작업이다.
하지만 선정을 위해서는 밤을 새워서라도 노력하는 것이 우리의 일이다.
이 기업에게 권유한 과제는 "공정개선 혁신형 과제이다" 이때는 금액이 2년에 4억이었다.
이 기업은 캡슐형 실리카겔 생산을 하는 기업이다.
우리가 약국에 가서 제조약을 받으면 뚜껑에 붙어있는 실리카겔 말이다.
이 기업은 공정을 개선하는 것으로 목표를 다시 설정했다.
그래서 이 기업은 이것을 생산설비의 디지털 제어를 통해서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비전검사를 통해 생산의 공정을 좀 더 자동화하려고 한다.
이렇게 대충 기억하고 있고 이것을 위해서 여러 가지 자료를 취합했다.
공정개선 과제는 공정 전의 내용과 공정 후의 내용이 들어가야 한다.
이런 것들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후 어떻게 개선될 것인지는 개요도를 만들어 설명하면 된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성능에 대한 지표도 설정해야 한다.
내 기억으로 다는 아니지만 이 기업은 공정의 불량률 시간당 생산량 그리고 비전검사를 한다고 했기 때문에 비전검사에 대한 정확도등을 아마도 성능지표로 설정했을 것이다.
이 부분을 다 확인하고 국내 수준 해외세계최고 수준등을 검색하고 비교하고 여러 가지 등을 하게 된다.
성능지표의 작성은 매우 중요하고 기술의 핵심이 되고 나중에 최종적으로 성능에 대한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개발목표여야 한다.
시험성적이 개발해서 테스트받겠다고 약속한 수치보다 낮게 나오거나 나오지 않으면 실패다.
그렇기에 자금의 사용도 중요하지만 성능지표는 매우 중요하다.
이것을 기업에게 여러 번 인식시켜 줬고 거기에 맞는 지표를 수도 없이 같이 고치면서 설정한 기억이다.
이 기업은 결론은 최종 선정이 되었다.
중간에 특허라는 이슈가 있었지만, 특허를 대체하는 방법을 이야기해 주었고, 안전하게 지재권을 확보하면서 과제를 진행했다. 이것은 우리의 노하우이기 때문에 책에 다 담지 못한다,
하지만 기업이 성공적인 계획서를 작성하고 또 고민하고 선정되기까지는 그냥 다 되는 것이 아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뒤숭숭 하지만 결국 제자리로 다 돌아와야 한다.
이제는 한 단계 넘겼고, 또 다른 우리나라의 중요한 시기가 오겠지만 우리 중소기업은 일해야 한다.
성장해야 한다.
나라의 문제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한숨 쉴 수 있으니 이때 준비해서 내년에 이제 대비하자.
지금까지는 말도 안 되는 21세기의 대한민국의 현실로 인해서 기업들도 많이 머리가 아팠다.\
나 또한 그렇다. 경기 자체도 좋지 않았지만, 예산 문제에 대한 불안감은 너무나도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