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때 나는 많은 오해를 받았다. 그것은 참 어이없다.
자. 이제 사장님 결혼식도 끝났고 쉬는 날도 끝났다.
또 일터로 나선다.
어느 날부터인가 빨간색 스포츠카가 내 눈에 띈다.
속으로 셍각했다.
"뭐야 저건?"이라고 말이다.
매일 매장 앞에서 잠복하듯이 서있는 차량!
"아니 예의도 없이 매장 앞에 저렇게 매일 차를 새워놓네?? 뭐 하는 사람이야??"
라고 혼자서 욕을 했다.
난 꾀 보수적인 측면이 있었나 보다.
"스포츠카 저건 양아치들이나 타는 거 아냐? " "어우 재수 없어" 이게 나의 마인드였다.
나름의 라이프 스타일이 있다는 것도 난 무시하고 내 방식대로 생각했다.
아무튼 출근을 하고 다 같이 언니 오빠들이 나를 맞아준다.
여기서 일할 때 힘든 건 하나도 없었던 것 같다.
아침에 항상 매장을 정리한다. 손자국이 남지 않도록 진열 유리를 깨끗이 닦고 문도 닦고 걸레질도 하고 다들 역할을 분담해서 일을 한다.
나는 이날 창문을 닦는 것으로 정해졌다.
그러니 밖에 있는 풍경들이 눈에 들어온다.
저 스포츠카! 본적이 너무 많다,. 볼 때마다 재수 없다고 생각했다 하하하
"아.. 저 사람 차구나"라고 생각하고 말았다.
"안녕하십니까 000 텔레콤입니다. 어서 오세요" 멘트는 잘한다.
그러자 그가 다가와서 나에게 말을 건다.
"저기요. 핸드폰 하나 사려고 하는데요"라고 말이다.
속으로 또 생각했다.
"음... 핸드폰을 산다고? 그럼 고객님이니까 잘해줘야지!"라고 말이다.
그때 갑자기 손님이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르더니, 아 죄송합니다. 조금 후에 오겠습니다
라고 하더니 후다닥 가버린다.
"뭐야?"라고 속으로 또 생각했다.
그렇게 그 차는 이틀이 안보였다.
하지만 이틀 전 어떤 사람이 찾아와 이런 말을 했다,
아마도 내가 없을 때였던 것 같다. 언니와 오빠들이 난리도 아닌 난리를 피우면서 나에게 말한다.
"야. 지난번에 스포츠카,. 그 사람 깡패인가 봐. 그 사람 언급하면서 너 좋아한다고 하더라?"
"조심해... 너 맨날 지켜보는 것 같던데"라고 말이다.
"아니 지가 날 언제 봤다고 좋아해요?" " 겁나 웃기네"라고 말하니, 야 그런 말도 하지 마, 겁난다 우리는,,,,
이라고 언니 오빠들이 말한다.
"뭐 하나도 무섭지 않아! 뭐 까짓것 죽기밖에 더하겠어요?"라고 말하니 언니오빠들이 놀라며

꽤 유쾌하지는 않았지만 폰을 산다고 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서비스 마인드를 가졌기 때문에!
"어서 오세요, 또 오셨네요, 오늘은 어떤 걸 도와드릴까요?"라고 가볍게 말을 걸었다.
"그때 추천해 주신 번호와 핸드폰 아직도 있나요?"라고 물어본다.
"번호는 이미 없고, 다른 번호 몇 개는 있는데 괜찮을까요?"라고 웃으며 말했다.
그 사람은 "네 상관없습니다.라고 말했고 전화기를 구매해 갔다"
마지막에 나는 그에게 말했다.
"고객님 혹시 해피콜이 가면 잘 부탁드립니다" 이거는 원래 언급하면 안 되지만 언급을 했다.
에라 모르겠다. 이런 느낌이랄까? ㅋㅋㅋ
아무튼 그렇게 폰을 사서 가고 그는 매일같이 매장에 왔다.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지만 매일 와서 기능을 설명해 달라고 하던지, 커피를 사 와서 마시라고 하던지
여러 가지로 나를 찾아왔다. 나는 솔직히 꽤나 귀찮고 짜증 났지만 그냥 참았다.
나중에는 그가 나에게 말하기를 "저 좋아하시죠?"라고 어이없는 말을 했다,
"제가요? 아닌데요:::" 아.... 솔직히 또 말했다.
솔직히 말하고 나서 그에게 쳐다봤다.
그는 얼굴이 뻘게져서는 "아 죄송합니다"라고 말을 했다.
그다음 날 그가 나에게 말한다.
"커피라도 한잔 하시죠"라고 말이다.
"이게 뭐지??? " 속으로 생각했다.
"저 커피 안 먹는데요"라고 말해버렸다.

주변에 언니 오빠들은 그 광경을 흥미롭게 보고 있는 듯하다.
이 사람 내가 휴대폰 등록을 할 때 개인정보를 다 알아버렸는데, 꽤나 좋은 집에 좋은 차 그리고 얼굴도 나름대로 잘생겼고, 키는 그리 크지 않았지만 나와 마주 섰을 때 조금 나보다 큰 정도이다.
하지만 나는 썩 좋지는 않았다. 일하는 것이 중요하고 돈을 벌어야 하는 시기이다.
내가 친구에게 사기만 당하지 않았어도 여유로운 생활을 보냈겠지만 그렇지 못했다.
갑자기 일하던 언니가 와서 말한다.
"야. 차라도 한잔 마셔줘"라고 말이다.
"언니 말대로 한번 해봐"라고 말이다.
하... 뭔지 모르겠지만 언니가 하라는 건 나쁜 게 아니니 해보자.라고 생각했다.
"커피는 안 마시지만 셰이크는 좋아하니까 그럼 파르페를 먹을게요"라고 말했다.
참... 나다운 대답이다.
그 사람이 빵 터진 모양이다.
"하하하 네 알겠습니다. 그럼 몇 시에 마치나요?"
"저 8시에 마치는데요"라고 말했다.
"그럼 그때 데리러 오겠습니다/{"라고 말을 하고 진짜로 그 시간에 맞춰서 데리러 왔다.
그런데 빨간 스포츠카가 아니라 다른 차를 끌고 왔다. 그때는 또 SUV차를 끌고 왔다.
그 코란도였던 거 같다. 이때 코란도는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던 때였다.
"음.... 스포츠 까는 쪽팔리는데 코란도는 그래도 괜찮은 거 같다..."라고 속으로 생각했다.
나는 차종을 이때 가리지 않았지만 왠지 스포츠카에 대한 그런 안 좋은 인식이 많았던 것 같다. 지금은 물론 아니다. 하지만 이때의 나는 그랬었다.
차를 타고 이동을 한 곳은 회사의 근처인 송도 해변가이다.
이 남자는 송도에 산다. 부산 송도에 말이다.
그곳은 해운대와 집값이 동일할 정도로 비싼 곳이다.
한 레스토랑에 도착했다.
그 레스토랑은 자신의 부모님이 운영하는 곳이었다. 그것을 그곳 레스토랑의 음식이 나올 때 알았다.
꽤 이쁜 하얀 2층의 레스토랑. 음식도 너무 맛있었다.
하지만 그곳에서 왜 나를 자신의 부모에게 보여주고 싶었을까?
그것을 생각하니 뒤늦게 짜증이 났다.

차를 마시자고 했지 누가 밥을 먹자고 했나?
이때 나는 또 그렇게 생각했다,
"차를 마시는 것이 아닌가요?라고 물었다."
"네. 차는 음식이 끝나면 나올 겁니다 "라고 이야기한다.
젠쟝,,, 낚였다... 난 간단히 그냥 시간 때우고 가려고 했는데, 이제 송도까지 왔으니 집에 가는 차편도 없다.
택시를 타거나 얻어 타서 태워달라고 해야 한다.
이야기는 그리 많지 않았다. 난 최대한이야기를 아꼈다. 탐색전이다!

이날은 결국에는 그 사람이 나를 집으로 데려다줬다.
하지만 너무 불편했고, 조금은 짜증 났지만 무슨 감정인지 모르겠고 그냥 밥 사주고 커피사준 사람이다.
내가 자신을 좋아한다고 착각한 남자. 진짜 웃긴다.
하지만 여기서 이야기가 끝나지는 않았다.
이 이야기는 아주 이후에 다시 돌아올 수 있다. 그 남자에 대해서 말이다.
아무튼 나는 그렇게 다사다난한 날들이 이곳에서 보내고 있었다.
매일이 새롭고 매일이 서프라이즈에 매일이 피곤하다 하하하
20대의 초반인 나에게는 더더욱이 놀고 싶을 나이인데, 아침부터 늦게까지 일만 하고 노는 방법을 까먹을 정도다.

난 태어나서 지금까지 클럽인 딱 한번 나이트클럽도 딱 한번 가봤다.
두 군데 다 시끄럽고 나와 맞지 않아서 가지 않는다.
손목을 이끌고 나를 데리고 가는 웨이터의 손길이 싫고, 룸에 들어가서 모르는 남자들과 싫은 대화를 하는 것도 싫다. 쿵작 쿵작 댄스음악은 좋으나 춤을 잘 추지 못해서 클럽은 맞지 않고 마찬가지로 이 남자 저 남자 찝쩍대면서 대시 아닌 대시를 하는 꼴을 보면 역겹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