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에서 일한 지 벌써 일 년이 훌쩍 지나고 이런저런 사소한 스토리가 있
정확히 내가 기억하는 이유는 이것 때문이다.
이 휴대폰 매장은 내가 들어오고 나서 항상 매장이 1등이었다.
그래서 받는 해택들과 또 사장님이 하나 더 매장을 열 수 있을 정도로 부유해지고, 차도 바꾸시는 등
생활의 풍요로움이 생기셨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것이 생활의 풍요로움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지만 그때는 그런 거는 중요하지 않았다.
예전의 나는 이런 마인드였다.

"내 거 아니면 관심 없어"
" 내가 제일 중요하지"
"이젠 더 상처받지 않을 거니까"
"최고가 아니면 소용없어"
"내 뜻대로 안 되면 관둬버려 젠쟝"
"비굴하게 살지 말자"
뭐 이런 것들이 지배했다고 보면 되겠다.
그랬기 때문에 사장님이 외제차로 바꾸고 어쩌고 할 때 전혀 관심이 없었다.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말았다.
하지만 언니 오빠들은 그게 아니었나 보다.

"우리가 이렇게 열심히 하는데 사장 혼자 신났다" 이런 식으로 말했던 것으로 생각난다.
난 그때 그게 무슨 뜻인지 몰랐다.
"사장이 자기돈 자기가 쓰겠다는데 왜 저래?" 약간 이런 느낌?이었다.
지금에서야 사장이라는 자리가 여러 사람이 보는 자리인 만큼 책임감과 신중함 신뢰감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난 한번 사장에게 대놓고 물었다.
"사장님 우리 매장 돈 많이 벌어요? 좋은 차로 바꾸신 이유는 뭐예요?"
"무슨 좋은 일이라도 있으신 건가요? "
사장님은 당황한 듯했고 직원 언니 오빠들도 서로 외면하기 바쁘다.
참으로 이상하다 궁금하면 물어보면 될 것을.... 왜 뒤에서 이야기하는지.. 말이다.
나는 이것에 매우 짜증이 난 사람이다 뒤에서 사람들이 남의 이야기를 하는 것 말이다.
그런 행위는 나는 스스로도 증오한다. 그런 사람과 대화를 할 때 한 귀로 듣고 흘려버린다.
딱 끊어서 나한테 그런 이야기하지 마라고 이야기하게 된 순간은 조금 나이가 들어서이고, 지금 이때는
마냥 듣고 확인사살을 하는 것에 집중했다. 궁금한 건 못 참는 성격은 지금도 마찬가지이기는 하다.

아무튼 사장님이 이야기해 주었다.
다들 눈이 똥그라 진다.
그분이었던 것이다. 그때 나는 " 아 사장님 친구 참 좋은 분이구나" 정도만 생각했다.
그런데 그게 아니라 그 분과결혼을 하기로 했고 그분이 그래서 우리를 챙긴 거다.
난 이때 하나 배웠다.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주변도 챙기는 것이 아름답다"라는 것을 말이다.
하지만 그것은 그 순간일 뿐 나는 이때는 잠시 그런 생각만 했을 뿐이다. 사랑을 알기에는 너무 어린 나이이기 때문이 아니었을까?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몇 월 며칠날에 결혼하세요?라고 물었다.
11을 너무 좋아하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1이 두 개라서 더블 1인가?라고 말도 안 되는 유머를 혼자 생각하기도 했다.
아무튼 결혼을 한다고 하니, 참으로 기쁜 일이다. 결혼 축하라고 하기보다는 결혼을 한다는 것은 그날은 일을 다 안 한다는 뜻이다. 왜? 매장 사람들이 전부다 결혼식에 갈 거니, 매장을 오픈할 수 없다. 하하하하

그래서 우와 좋네요 날짜도 딱 좋고요.라고 말했다.
그래? 고맙다.라고 사장님이 말하신다.
"그래 그날은 특별한 날이니까 매장 문 닫는다!"라고 화통하게 사장님이 말하신다.

내심 결혼식 끝나고 가서 매장문 열어서 몇 대라도 팔아야지라고 할 줄 았았다.
하지만 그러지 않고 화통하게 오케이를 했다.
솔직히 사장님 결혼보다는 다 같은 맘으로 그날 하루 쉰다는 거 자체에 너무나도 기뻐했던 기억이다.
"나중에 딴말하기 없기예요 사장님 " " 분명히 그날 쉰다고 하셨어요!"라고 못을 박았다.
"그래 쉰다니까? 그날 결혼식 와서 맛난 거 먹고 그러고 다들 쉬어! "라고 다시 한번 말해주셨다.
그때의 사장님의 나이는 아마도 지금의 기억으로는 35살 정도였던 것 가다.
그때 당시에는 이 나이가 노총각나이였다. 그래서 핸드폰 매장이 4개인데 하나는 부모님이 운영하시는데 가끔 오셔서 반찬도 주시고 밥도 주시고 하는데 핸드폰 매장사장님의 아버지가 나를 매우 귀여워해 주셨다.
"아이고 우리 매장 복덩이"라고 하시면서 매일 칭찬해 주시고 맛난 거도 많이 사주셨다.
그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난 머리카락을 탈색하고 있었는데, 검은 머리가 쏟아 오르는 걸 못 본다. 깔끔하지 못한 거 같아서이다
검은 머리는 고등학교 때까지 열불 나게 했기 때문에 나는 할 수 있을 때 염색과 탈색을 반복했다.
이런 내가 업무시간에 미용실에 간 적도 있다. 바로 앞 미용실에 잠시 간 적이 있다.
이것을 그 누구도 터치하지 않았고 오히려 "그래 갔다 와" " 너는 하고 싶은 거 다 해도 돼" 이런 식으로 대접을 받았더랬다. 그때는 그게 너무 좋았고 신났다.
그래서 기억이 생생하다.
드디어 사장님의 결혼식이다.

우리는 어디서 만나서 같이 갈 것인지 정하였고 얼마를 내어야 하는지도 논이 했다.
거기 매장 사람들은 다 각각 그때 당시에 최저 금액이 3만 원이었다. 나는 그 돈을 냈다.
나도 직원이니, 부조한 것이다.
이렇게 결혼식에 갔는데 사람들이 엄청 많이 와있었다. 사장님이 인생을 잘 산거 같다고 지금 생각한다.
사람들이 북적북적거리는 사이에 이제 곧 예식이 시작된다.
예식장에 들어오는 신랑입장 타임의 사장님은 맨날 머리 떡지고 등산복이나 입고 슬렁슬렁 다니는 사람이 아닌 말끔한 차림의 남자였다. "우와., 결혼식 메이크업과 세팅 전다!"라고 생각했다.
입 밖으로 나왔다. 그러자 동료 언니 오빠들이 막 웃어댔다.
"너도 나중에 결혼하게 될 건데 잘 봐둬. 결혼식은 아름다운 거야. 평생 한번 하는 건데 "
라고 말을 한다. " 평생 왜 한 번만 해요?" 두 번 세 번도 할 수 있지 않나요?
"저렇게 이쁜 드레스는 몇 번 입어도 좋을 거 같기는 한데요"라고 말을 하자 언니오빠들이 또 빵 터진다.

"아... 그래? 그럼 너는 많이 해 ㅋㅋㅋ"라고 말이다. 지금 생각하면 그럴만한 답변이다 하하하
아무튼 이때 무사히 예식이 끝날 때쯤이다 갑작 술렁이기 시작한다.
거기 오신 분들은 거의 대다수가 핸드폰 매장을 운영하는 사장들이 많다.
하나둘씩 예식장을 떠나갔고, 이상한 분위기가 감지되었다.
"아.... 이거 오늘 빼빼로 데이라고 본사에서 무슨 이벤트를 풀었구나....라고 말이다"
그래서 언니오빠들은 우리 일하러 가야 할 듯한데? 하...............라고 하며 한숨을 쉰다.
그때 자주 놀러 오는 같은 지역의 우리 사장과 가장 친한 친구 사장님이 눈에 띈다.
슬쩍 갔다.
"저기요 사장님 안녕하세요"라고 말을 걸었다.
"와. 000 씨 여기 있네요., 사장님 축하하러 온 거야?"라고 말이다.
"네, 그건 그런데 지금 혹시 뭐 이벤트, 떴나요?"라고 물어봤다.
그 사장님이 말한다.
"지금 본사에서 11.11일 빼빼로 데이날 정해진 기종을 몇 개 팔면 큰 인센티브를 준다고 지침이 왔고, 기게 가격도 거의 70%나 내려서 거의 거저 가져가는 폰으로 한정수량을 풀었어"라고 말이다.

" 아 그래요????" " 그럼 사장님께서 는 오늘 매장에서 근무하시나요?"라고 물었다.
"당연하지 오늘이 진짜 중요한 날인 거 같은데 무조건 오늘 오픈해서 팔아야지"라고 말이다.
"저기 사장님 죄송한데요 저희는 며칠 전에 우리 사장님한테 오늘 어떤 일이 있어도 오픈 안 해 된다고 하셨거든요"라고 말을 했다.
그러자 그 사장님이 활짝 웃으면서
"하하하 그래? 아닐걸? 너네 사장도 이제 알아서 너네에게 일하러 가라고 할 거야"라고 너스레를 떤다.
난 자신 있게 말했다.
"사람이 약속을 하면 지켜야죠. 우리 사장님은 약속을 지킬 거 같은데. 만일 안 지키게 된다면 충격받을 거 같은데요" "저희는 마치고 어디 가서 놀 것인지도 다 정했고 매장의 문을 열 수가 없거든요"라고 내 계획을 다 오픈해 버렸다.
그때 이 매장의 사장님이 참으로 지금생각하면 웃기셨다.
"진짜 너네 오늘 매장 문 안열 거야?라고 말이다. 네! 우리 매장은 4개인데 나머지는 다 가족이 하시니까 아마 거기는 할 것이지만 저희는 안 할 건데요"라고 내가 나서서 이야기했다.
그 사장님의 지갑에서 수표가 나온다.
"그럼 이거 가지고 가서 맛있는 거 사 먹어! "라고 말이다.
"아. 감사합니다. 그런데 지금 사람이 네 명인데 조금 더 주시면 안 돼요?"라고 또 당차게 말했다.
"네 감사합니다! 이거 수표 바로 써도 문제없는 거죠?"라고 말하면서 감사를 뜻하고 언니오빠들에게 가서 이야기했다. 오빠! 언니! 나 저기 매장 사장님한테 이야기했는데 각 10만 원씩 용돈 받았어! 그니까 하나씩 줄게 하면서 줬다.
언니와 오빠들은 " 야 너는 진짜 대단하다. 꼴통이야 꼴통 "이라고 하면서 막 웃으 대면서 수표를 건네받았다.
그때 우리 사장과 나는 눈이 마주쳤다.
"사장님 00점 사장님이 저희한테 잘 놀라고 돈 주셨는데, 많이 받아서 나중에 사장님이 조금 갚으셔야 할거 같기도 하고,, 아무튼 사장님 저희는 이제 가볼꼐요!"라고 선수를 쳤다.

그때 우리 사장님은 하객들과 인사하기 바빠서 내 이야기를 잘 못 들은 거 같다.
"어 그래 고맙다" 이야기만 했던 기억이다.
이휘 사장님이 눈치채고 이벤트를 놓치지 않기 위해 우리 매장의 오픈을 강요할 것 같은 느낌이 팍 온다.
그랴서 언니와 오빠들에게 말했다.
"언니. 오빠 일하러 가고 싶은 사람? 매장 문 열사람?" 이렇게 말이다.
아무도 아니 우리 원래 놀기로 한 곳으로 가서 실컷 놀자.라고 말한다.
"그럼 지금이 기회야, 사장님이 안 바빠지면 분명 우리에게 말을 걸 거야 "라고 말이다.
다들 오케이를 했고 우리는 유유히 예식장을 빠져나왔다.
그때가 아마도 시간이 오후 2시 정도 됐던 기억이다.
여기서는 내가 가이드를 한다. 다들 해운대에 살기 때문에 남포동과 거리가 멀어서 잘 모른다.
그래서 내가 가이드를 하면서 이곳저곳 돌아다니고 우린 수표를 알차게 써버렸다.
그렇게 한참 놀고 있는데 한 6시 정도 되었을까? 전화가 겁나 많이 오기시작한다.
사장님의 전화이다.
문자도 온다.
"너네 지금 어디야? 미안한데 매장 문 좀 열어야겠다 "라고 말이다.
전화도 계속 온다., 언니오빠들은 어쩔 줄 몰라한다.
"언니. 오빠 쉬라고 한 거는 사장님인데 왜 그렇게 안절부절못해? 그냥 놀자! "라고 말했다.
"나보고 그만두라고 하면 난관두면돼! "라고 말했다.
그 말이 꽤나 언니오빠들이 든든했나 보다. 또 내가 총대를 메었다.
난 항상 이상하게 이런 식인 거 같다.

신나게 아주 신나게 먹고 마시고 깔깔 거리며 놀았다.
다음날이 걱정이기는 하지만,,,, 약속은 지키라고 있는 거니까!
신혼여행을 갔을 테고 마주칠 일은 당분간 없을 테니 안심이다.
그래서 다음날 숙취에 절어서 매장을 나갔다.
다들 몰골이 말이 아니다. 너무 신나게 놀아서 그런가 보다.
그날 이후 사장님은 여행에서 복귀하셨고 그리고 우리에게 아무 말도 그것에 대해서는 하지 않았다.
아마도 치사해 보여서 말 안 한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20년 가까이 된 일인데도 선명하다.
차는 bmw였다. 그때당시 차 구매 금액이 1억 5천이라고 들었다.
파란색의 차였고 나오자마자 차 자랑하러 오신 거 같다.
우리 사장님이 나를 부른다.
"00아 지난번 이분께 수표 받은 거야?"라고 말이다.
"네 그런데요?"라고 말했다.
그러니 사장의 표정이 좋지 않다. 갑자기 자신의 지갑에서 수표를 꺼내더니 다시 그 사장님에게 건네면서,. 이런 건 내가 알아서 챙기니까 안 줘도 돼"라고 차가운 말을 한다.
"잉? 뭐지? 왜 저렇게 화를 내지?"라고 생각했다.
그 사장님은 " 야 뭐 이런 거 가지고 그러냐?"라고 하면서 머쓱해하셨다.
둘 사이에 무엇인가 있었나 보다. 그것이 무엇인지 나는 묻지도 않았고 그리고 지금도 모른다.
이날을 회상하기를. 이 사장님은 새 차를 가지고 바로 왔다는 사살이다.
우리 사장님이 또 나를 호출한다.
바빠 죽겠는데 자꾸 부른다. 짜증게이지가 한도까지 찼다.
"네. 사장님 왜요 "라고 말했다.
너 이차 이뻐 보여?라고 말이다.
난 한치의 망설임 없이 말했다,
이거 스머프 차 같은데요? 뭐 잘 모르겠어요!
라고 말하자 두 분의 사자님은 한참 배를 잡고 웃는다.
"야 이거 시승 해봐도 되냐?"라고 우리 사장이 말한다.
"그럼 해봐도 돼 000 씨 시승은 차를 타보는 건데 한번 안에 어떻게 생겼는지 볼래요?
나중에 애인 생기면 차에 대하여서도 알아야 하니까~라고 말을 한다.

그러자 또 웃으시면서 아이고 영광입니다라고 말하신다.
차문을 열었는데 뭐가 툭 하는 소리가 들린다.

세차인데 주차를 매장 앞에 일자로 해놓다 보니 밑에 도로블록에 차문이 닿아서 흠집이 났다.
흠집 난 것을 다시 원상복귀 시키러면 1000은 족히 든다고 말하신다.
참네,,, 무슨 말도 안 돼
지금 집값이 얼마인데 차를 그 돈을 주고 샀다고? 그리고 흠집 난 곳을 덮어 씌우는데 천마원?
어이가 없어서 말했다.
"거짓말하지 마세요. 무슨 천만 원이에요"
그러자 우리 사장이 말한다. 거짓말 아니..라고 웃으면서 말이다.
"아 그래요? 그렇다면 죄송합니다 "라고 즉각 사과했다.
그 이후로 그분은 매장에 오시는 일이 거의 없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수입차는 고급라인은 우리나라에서 따라 할 수 없는 컬러들이 많다.
그래서 이런것으 감안했을 때 진짜 저 수리비는 장난은 아니었을 태지만 아무도 이거 저거 옵션 넣고 그러고 나서 차를 꾸미고 싶었나 보다.
그래서 속으로는 스포츠카가 아니기 때문에 괜찮아라고 생각했다.
아무튼 저 일하러 가볼꼐요 감사합니다! 수고하세요!
라고 말하고 다시 매장복귀.,

매장에 이야기했다., 언니 오빠들에게 말이다.
"저차가 얼마래, 그렇게 비싸? "
"응 비싸... 우와 저걸 샀다고? 이상하다 저 매장은 매출이 적는데...라고 말이다.
내 생각엔 큰 한방을 노렸고 그게 통해서 생활이 풍족해진 것 아닌가 싶다.
아마도 뺴뺴로 데이와 밸런타인데이 때 많이 팔았나 보다.
우리는 빼뺴로 데이에 쉬었기 때문에 아마 그것 때문에 둘이 말을 많이 한 것 같다 (그 사장님과 우리 사장님)
한참이 지나서 들었다.
우리에게 돈을 준 것은 진짜 매장에 문을 열지 마라고 한 것이고, 그 수량을 우리 대신 자기들이 받아 팔았다
이때 알았다. 아. 여기도 경쟁을 하는구나. 하지만 이건 좀 비겁하다.
나는 저렇게 살지 말아야지... 그리고 그때 나에게 아무런 꾸짖음도 하지 않으신 그 매장의 사장님에게 지금에서 야 감사의 맘을 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