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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손마님 Jun 29. 2022

뒷마당에서 딴 오렌지, 앞마당에서 짠 주스

"뒷마당에서 딴 오렌지, 앞마당에서 짠 주스"

내가 탈 튜브를 산중턱까지 직접 이고지고 올라간다.(다른 그룹 투어는 손님과 튜브를 오토바이택시로 태워 갔다) 하긴 뭐 우린 잠도 오두막에 해먹 묶어서 자는데 튜브가 대수냐


S자의 얕은 계곡을 이리저리 둥둥 떠내려오다 보면 바다에 이르른다.


청초한 인디오 남자아이들이 심부름을 하고 있다. 다들 이렇게 엄마가 직접 떠준 모칠라를 메고 다닌다.


아침으로 치즈 아레빠 (치즈 넣은 밀가루 반죽을 구운 빵) 설탕커피(띤또)랑 유기농 토마토 달걀볶음을 먹었다. 오스카는 해변식당보다 이곳을 더 좋아해서 여기만 2번을 갔다. 여행자들이 몰리자 외부인들이 마을에 호스텔과 식당을 새로 지으면서, 원래 있던 이 식당을 해변 근처에서 내쫒아 버렸단다. 해변에서 좀 떨어진 흙길가에 위치한 이 식당은 이제 로컬만 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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