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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마당에서 딴 오렌지, 앞마당에서 짠 주스

by 손마님

"뒷마당에서 딴 오렌지, 앞마당에서 짠 주스"

내가 탈 튜브를 산중턱까지 직접 이고지고 올라간다.(다른 그룹 투어는 손님과 튜브를 오토바이택시로 태워 갔다) 하긴 뭐 우린 잠도 오두막에 해먹 묶어서 자는데 튜브가 대수냐


S자의 얕은 계곡을 이리저리 둥둥 떠내려오다 보면 바다에 이르른다.


청초한 인디오 남자아이들이 심부름을 하고 있다. 다들 이렇게 엄마가 직접 떠준 모칠라를 메고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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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으로 치즈 아레빠 (치즈 넣은 밀가루 반죽을 구운 빵) 설탕커피(띤또)랑 유기농 토마토 달걀볶음을 먹었다. 오스카는 해변식당보다 이곳을 더 좋아해서 여기만 2번을 갔다. 여행자들이 몰리자 외부인들이 마을에 호스텔과 식당을 새로 지으면서, 원래 있던 이 식당을 해변 근처에서 내쫒아 버렸단다. 해변에서 좀 떨어진 흙길가에 위치한 이 식당은 이제 로컬만 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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