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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아 Jul 08. 2024

위대한 작가는 위장도 크다?

소소한 농담


위대한(胃大) 작가

위대한(偉大) 작가가 되고 싶다고 쓰다가 멈칫한다. 위장만 거대한 위대한(胃大) 작가가 되는 게 아닌가 하고.


마음 정기 휴일

오랜만에 미용실을 찾았다. '정기휴일'이라는 팻말이 걸려 있다. 마음도 지정된 휴일이 있어야 되지 않을까 . 여기저기 이고 너덜너덜해진 마음에게도 휴일은 필요하다. 마음에도 한 달에 한 번 혹은 일주일에 한 번 정기휴일을 만들어 주자.

오늘은 마음 정기 휴일♡


3초의 배려

운전하다가 신호등이 빨간 신호로 바꿨다. 초신호를 기다리다가 기막힌 생각이 떠올랐다. 지기 전에 생각을 붙들어야 했다. 둥지둥 메모지를 찾았다. 종이 하나 볼펜 하나 보이지 않다. 급한 대로 휴대폰 음성녹음을 눌렀다. 어랏? 일 차선 차들이 출발한다. 어느새 초록불로 바뀌어 있었다. 슬그머니  를 살폈다. 빵빵거리지 않고 기다려 준 대인배 누구인가.  2730이라는 번호판이 보였다. 덕분에 좋은 글감을 무사히 낚았다!

 " 2730 차주님, 경적 울리지 않고 기다려주셔서 감사해요. 3초의 배려 덕분에 글이 완성되었어요.  아름다운 이에요"


결국은 나를 살리는 일

피곤함과 귀차니즘에 찌든 시간. 오늘 저녁준비 대충 해도 되지 않을까... 잠시 망설다. 래도 쁜 내 새끼들이 먹을 음식인데 싶어 마음을 고쳐 먹는다. 냉장고를 꼼꼼하게 살피며 재료를 선별한다. 게으름을 물리치고 뚝딱 한 상 차린다. 아이들 먹이려 준비했던 음식이 가족의 입을 돌고 돌아 나의 입까지 왔다. 가족을 위해 준비했던 음식이 오히려 나를 먹이고  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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