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잠결에 시를 써버렸네
사성암 가는 길
by
진아
Aug 5. 2024
굽이굽이 굽이진
산등성이 넘어
전남 구례 사성암가는 길.
부러진 발가락 동여매고
우박같던 눈물 칭칭 감아도
귀를 뚫고
들려오는 목소리.
메아리 붙들고 늘어져도
줄 것 없는 빈가슴.
소원바위 들추고
마애여래입상 마주하니
지난한 생 흩어지고
섬진강 따라 스러지니
이제껏
,
지리산 발꿈치 아래 머물렀구나.
keyword
인생무상
삶
마음
45
댓글
댓글
0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작가에게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진아
소속
춤추는
직업
시인
Gloomy Relay
저자
치유와 성장을 위해 , 일곱살 아이로 머물러 있는 어른아이를 위해 읽고 씁니다. 꾸준히 춤추고 열심히 끄적입니다.
구독자
1,046
제안하기
구독
매거진의 이전글
산등성이
그대는 카사노바
매거진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