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도구와 함께 성장하는 나의 업무 이야기

중년의 직장인이 마주한 변화와 도전, 그리고 작은 성취

by Cum Mimir

늘어나는 업무, 줄어드는 기억력

아, 세월이 참 빠르네요. 어느새 제 나이가 40대 후반이 되었어요. 직장에서 주 업무 외에도 이것저것 챙겨야 할 일들이 점점 많아지는데, 문제는 제 기억력이 예전 같지 않다는 거죠. 휴가 신청부터 시작해서 월 통계, 주간 업무 보고, 근무 계획서에 월간 근무표까지... 매번 반복되는 일들인데도 자꾸 놓치고 실수하게 되더라고요.


변화의 필요성을 느끼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이대로는 안 되겠다. 뭔가 바꿔야 해.' 그동안 엑셀이랑 한글로 하던 업무들을 새로운 방식으로 해보기로 마음먹었죠. 어쭙잖은 자동화라고 할 수 있을까요? 그래도 저에겐 딱 맞는, 제 스타일의 업무 도구들을 찾아 나섰어요.


구글 시트와의 운명적인 만남

그러다 만난 게 구글 시트예요. 처음엔 그저 평범한 스프레드시트 프로그램인 줄 알았는데, 공유 기능이랑 웹에 게시하는 기능을 알게 되면서 '이거다!' 싶었죠. 70명이나 되는 직원들의 정보를 어떻게 모으고, 정리하고, 또 시기에 맞춰 공유할 수 있을까 고민했는데, 구글 시트가 그 해답이 되어 주었어요.



새로운 업무 방식의 시작


근무 일정 관리의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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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오전 근무나 당직 근무 신청을 받을 때, 이제는 구글 설문지를 사용해요. 매월 정해진 날짜에 설문지 링크를 공지하면, 직원들이 거기에 신청을 하죠. 그럼 그 정보가 자동으로 구글 시트로 모이고, 또 다른 시트로 옮겨져서 각 치료사의 근무일이 깔끔하게 정리돼요. 제가 할 일은 그저 매월 설문지 내용을 조금 수정하고 링크를 공지하는 것뿐이에요. 신기하죠?


휴가, 이제 복잡하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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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신청도 비슷한 방식으로 바꿨어요. 구글 설문지로 정기 연차 사용을 신청받으면, 그 정보가 자동으로 정리되고 구글 캘린더에 입력돼요. 직원들은 노션 게시판을 통해 실시간으로 휴가 일정을 확인할 수 있고요. 추가로 연차나 휴가를 쓰고 싶을 때는 앱시트로 신청하면 돼요. 승인되면 바로 캘린더에 등록되는 방식이죠.


장비 관리도 스마트하게

직장 내 장비 관리도 앱시트로 하고 있어요. 고장 났을 때 수리 신청하면 수리 의뢰서가 자동으로 작성되는 방식으로요. 이런 작은 변화들이 모여서 제가 처리할 수 있는 업무량이 늘어났어요. 예전에는 여러 직원들에게 나눠서 하던 일들을 이제는 혼자서 할 수 있게 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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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새로운 동료를 만나다

최근에는 GPT, 클로드 같은 AI를 업무에 활용하고 있어요. 처음엔 어렵고 낯설었지만, 계속 사용하다 보니 이제는 기안문, 보고서, 메일, 문자, 게시글 작성할 때 많은 도움을 받고 있죠. 구글 시트의 함수나 앱시트 사용할 때도 AI의 도움을 받고 있고요.



변화의 결실, 그리고 새로운 고민

이런 변화들 덕분에 제 업무 효율성이 많이 좋아졌어요. 같은 시간에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게 됐죠. 하지만 동시에 새로운 고민도 생겼어요. 점점 더 빠르게 발전하는 업무 환경을 따라갈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드는 거예요.

20~30대 동료들에게 물어보고 배우면서 제 업무 역량을 키우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아요. 하지만 솔직히 말하면, 새로운 걸 배우는 게 점점 더 힘들어지는 것 같아요. 그래도 포기하고 싶진 않아요. 계속해서 배우고 적응하면서, 나름대로 경쟁력을 유지해 나가고 싶어요.

이 글을 쓰면서 돌아보니, 제가 이만큼 변화하고 발전할 수 있었다는 게 새삼 놀랍네요. 앞으로도 이런 작은 변화들이 모여 더 큰 성장을 이뤄낼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쉽지는 않겠지만,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다 보면 어느새 더 나은 모습이 되어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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