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마음의 결

나에게 쓰는 다짐

마음의 결 | EP.06 너 지금 어디가니

by 마리엘 로즈


가끔,
글이 나를 집어삼킬 때가 있다.


의미보다 멋을 앞세우고,
결국 나조차도 무슨 말을 했는지 모를 때,
그럴 땐 깨닫는다.


나는 왜 글을 쓰는가.

내 글은 배려다.
누군가가 읽고
조금 더 쉽게 마음을 풀 수 있길 바라며,
조금 덜 힘들게,
조금 더 분명하게,
이해될 수 있는 문장으로 남기고 싶다.

멋에 취해 나조차 이해하지 못하는 문장은
그저 나의 일기장에 두면 족하다.


누군가와 나누는 글은
멋보다 진심,
형식보다 마음,
과시보다 배려여야
비로소 ‘내 글’이 된다.

그래서 나는 다짐한다.


읽는 사람을 떠올리며,
너무 힘주지 않고,
허세는 내려두고,
담백하게
그러나 정직하게 쓸 것이다.

나의 글은 누군가의 마음에 닿기 위한 것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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