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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바라본다, 너라는 하루 | 첫 번째

푸른 눈빛 아래 1부 | EP.01

by 마리엘 로즈




너를 오래 바라보면
말보다 먼저
마음이 스며든다

 



햇빛 아래 가만히 앉아 있는 너를 보면
나는 자꾸
바람이 머물다 간 네 어깨를
부러워하게 되고

 



그 어깨 위로 머리칼이 흘러내릴 때마다
내 안의 하루가
조용히 무너지는 것 같아

 



사랑은,
가끔 말이 아닌 숨결로 전해지는 거잖아
말하지 않아도
눈빛에 스며드는 그런 마음처럼.

 



네가 고개를 돌려
내 눈을 마주치는 순간,
세상이 멈춘 듯
나도 나를 잊고 너만 보게 돼

 



작은 웃음 하나,
네 손끝의 움직임 하나까지-
모두 내겐
하루를 버티게 하는 기도 같아

 



그저 네가 있다는 것만으로
나는 매일,
사랑이라는 단어를
너의 이름으로
조용히 되새기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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