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해야 하는 일에는 ‘왜’를 붙이지 말 것

2부 마음을 지켜내는 말의 힘 | EP.08

by 마리엘 로즈


꼭 해야 하는 일에는 이유가 없다.
다만 해야 할 뿐이다.

우리는 종종 삶의 한가운데서 스스로에게 묻는다.


“왜 해야 하지?”
“왜 지금이어야 하지?”


물론 때로는 ‘왜’를 묻는 것이 필요하다.


선택지가 열려 있고,

다른 길을 모색할 수 있을 때라면 그렇다.


그러나 세상에는 이유를 묻는 순간부터 무너져 버리는 일들이 있다.


아침에 몸을 일으키는 일,
약속 시간에 맞춰 나서는 일.


그 자체로 이미 당위성을 지닌 일들 앞에서는
‘왜’를 붙이는 순간 불필요한 핑계가 따라붙는다.



‘왜’는 핑계의 언어


겉으로는 이유를 찾는 것 같지만,
실은 마음속에서 도망칠 구실을 만드는 경우가 더 많다.

“왜 공부해야 하지?”라는 질문 속에는

이미 “하기 싫다”는 속내가 숨어 있고,
“왜 만나야 하지?”라는 말은

이미 “가지 않겠다”는 변명에 불과하다.


결국 ‘왜’는 진리를 찾는 물음이 아니라,
게으름을 합리화하는 문법이다.



‘왜’ 대신 ‘어떻게’


꼭 해야 하는 일 앞에서는

‘왜’가 아니라 ‘어떻게’를 붙여야 한다.


“왜 일어나야 하지?”가 아니라
“어떻게 일어날까?”

“왜 가야 하지?”가 아니라
“어떻게 가면 덜 힘들까?”


‘왜’는 벽을 세우고,
‘어떻게’는 길을 연다.

‘왜’는 발걸음을 묶고,
‘어떻게’는 몸을 일으킨다.




삶의 태도


하고 싶은 일은 적고, 해야 하는 일은 많다.


그러나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서라도
해야 하는 일을 먼저 해내야 한다.

그러니 꼭 해야 하는 일 앞에서는
이유를 묻지 말고, 방법을 찾자.


묻지 않고 해내는 힘,
그것이야말로 삶을 지탱하는 근육이다.



결론


왜는 핑계의 언어다.
어떻게는 실천의 언어다.


삶을 움직이는 것은 언제나 ‘어떻게’다.


노자는 말한다.
“무위(無爲)로서 다스리면,
세상은 스스로 조화를 이룬다.”


꼭 해야 하는 일 앞에서는 억지로 이유를 찾기보다,
자연스레 방법을 따르고

흐름에 몸을 싣는 것이 더 지혜롭다.


결국 삶은 ‘왜’를 묻는 물음이 아니라,
‘어떻게’ 살아내는가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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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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