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의 너를, 지금의 네가 믿어줘야 해

2부 마음을 지켜내는 말의 힘 | EP.09

by 마리엘 로즈


"그때의 진심을 지우지 마요."


어긋남 뒤에 찾아오는 감정


모든 관계가 그렇죠.


조금만 어긋나도 괜히 속은 것 같고,
나만 마음을 썼던 것 같고,
그래서 억울하고 자책하게 돼요.


‘내가 너무 순진했나?’
‘그 사람은 애초에 그런 마음이 아니었나?’

스스로를 의심하게 되는 순간들.


하지만 잘 생각해봐요...


그건 어쩌면
당신이 그때의 진심을 지우고 있는 것일지도 몰라요.



감정은 혼자 흐르지 않아요


사람은 알아요.


그때 그 순간,
서로 어떤 감정을 나눴는지,
눈빛과 말투에 담긴 마음이
진심이었는지를.


감정은 늘 쌍방이에요.
그래서 더 깊어지고 때로는 더 멀어지기도 하죠.


계산 없이 웃고,

기대고,

마음을 건넸던 그 시간들.


그 모든 흐름은
결코 혼자만의 착각이 아니었어요.

그리고 그건...

당신도 알고 있을 거예요.


지나고 나서
‘내가 왜 그런 말까지 했을까’
하고 스스로 놀란 적도 있었잖아요.


그건,

그 순간에 진심이었기 때문이에요.



어긋났다고 해서 모두를 지우려고 하지는 마요


지금 관계가 어긋났다고 해서
그 모든 행동이 틀렸던 건 아니에요.

서운함이 남았다고 해서
처음부터 그 사람이 나빴던 것도 아니고,

지금 거리를 뒀다고 해서
그 시절의 당신이 어리석었던 것도 아니에요.


'속았어'라고 말하는 순간,
당신은 당신 자신을 지우고 싶게 돼요.


그때의 당신은 분명 누군가에게 다정했고,
진심이었어요.

그 마음을, 그 시간을 부정하려고 하지 마요.




진심인 사람은 자책하면 안돼요


진심으로 누군가를 대했던 사람이
자책할 필요는 없어요.


당신은 늘 누군가의 이야기에 귀 기울였고,
함부로 판단하지 않았으며,
다른 사람의 감정을 먼저 헤아리던 사람이었죠.


훗날, 외롭게 남는 사람이 있다면
그건 아마도
세상도 자기 자신도 제대로 믿지 못한 사람이에요.
믿음 없는 관계는 결국 스스로를 고립시키니까요.



나는 그때의 너를 믿어요


그때,
그 사람과 함께 웃던
당신의 따뜻한 얼굴.

누군가를 이해하려 애쓰던
그 조용한 진심.


그 모든 순간이
결국 당신이 누구인지를 보여주는 증거였어요.

나는 그때의 당신을 믿어요.
그리고 지금의 당신도...


그 마음만은 잃지 않고 있다는 걸 알아요.

앞으로도
당신은 그렇게 멋지게 살아갈 거예요.


그리고 당신에게



그러니
지금 마음이 무겁더라도 괜찮아요.
서운함이 남아 있어도 괜찮아요.

하지만
그때의 당신마저 의심하지는 말아요.
그건 당신의 가장 따뜻하고
아름다웠던 시간 중 하나였으니까요.

그리고 그런 사람은
앞으로도 누군가에게
꼭...
필요한 사람일 테니까요.
















토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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