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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색하는 작가 Feb 25. 2021

'이게 나야. 네가 적응해'

'나의 나됨'이 하나의 경쟁력이 되는 시대

안개

아주 작은, 눈에 보이지 않는 물방울들이 뭉쳐서 땅 가까이에 부옇게 떠 있는 현상을 의미한다.


뿌연, 구분되지 않는, 차별성 없는, 남과 같은..

몰개성의 시대에 '안개'라는 단어가 나에게 너무나 공감되는 단어이자 하나의 키워드를 의미한다.




'나 이런 사람이야'


유튜브 용어로는 콘텐츠라고 한다.

사업 용어로는 아이템이라고 한다.

출판 용어로는 주제라고 한다.

노출 알고리즘에서는 키워드라고 한다.


다 같은 말이다. 다양한 재진술일뿐.



카페를 가더라도 조금 특별할 곳을 가고자 한다.

똑같은 식빵을 사더라도 흑임자나 초코가 들어간 빵을 사고자 한다.

밥을 먹더라도 전에 먹어보지 못한 새로운 메뉴를 선택하고자 한다.


개성과 새로움의 사회이기 때문이다.



내가 자주 가는 북카페 카페꼼마. 

오늘은 오랜만에 북카페를 간다.


말 따옴표의 '콤마'라는 단어를 콘셉트로 카페의 이름을 정한 것 같다. 단순한 커피에도 한 문장의 정성 어린 글을 통해 '책'이라는 수단과 깊은 소통을 할 수 있게 해 준다. 책 제목, 기사, 인용구, 책 소개 등 다양한 방법으로 '문학'이라는 장르의 아름다움을 전달해주는 이곳.


'오늘 독서를 할 거면 차라리 꼼마를 가지.'


아무래도 주위를 둘러보면 여러 신권들이 나를 맞이하는 이곳에서 하는 독서는 참 잘된다.

내가 카페에서 집중력이 향상되는 사람은 아니지만, 유일하게 '독서'만큼은 집집이랑 카페를 병행한다.




유튜브도 내가 찍고 싶은 곳만 찍는다.

카페도 여러 '콘셉트'가 있지만, 나에게 새로운 '이색적인 느낌'을 제공했으면, 나는 정성스럽게 그곳을 홍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보고 느낀 모든 것을 기록하고 저장한다.


대가를 바라지 않고 내가 느낀 모든 것을 인터넷을 통해 공유하는 시대의 특징이랄까? 나는 '공간'을 '재해석'하는 나만의 스토리를 가지고 유튜브를 작게 시작하고 있다. 당장 알고리즘의 선택을 받지 않아도 나는 괜찮다. 나의 나됨이라는 옷을 입고 꾸준히 진행할 것이기에, 좋은 결과가 나를 찾아올 것이라고 믿는다.


당장 지금 현시점에서부터 '나의 나됨'을 실천해보자.


'남과 다른 나만의 부분'은 무엇일까?

차별점이 없다는 것은 게으름과 무지의 표현이다. 사람은 다 다르기 때문에.


당장 지금 현시점에서부터 나의 나됨 을 실천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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