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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색하는 작가 Mar 10. 2021

'창신동' 서울 속 '색감'여행

창신동 카페 '테르트르'의 아름다운 야경 에세이

오랜만의 서울투어를 갔다.

그리고 내가 발견한 아름다운 서울시내를 엿볼 수 있는 곳을 소개하고자 한다.

카페 '테르트르'





창신동

인구 2만 7650명(2008)의 서울특별시 종로구에 속한 동.

복숭아와 앵두나무가 많아 마을 전체가 '붉은 열매'를 맺는 나무로만 싸여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곳 창신동에 높은 고지 위에 위치한, 아름다운 카페를 소개하고자 한다.




 마을버스를 타고 10분이나 덜컹거리면서, 30도 정도의 높은 경사를 올라가야 하는, 다소 험난한? 위치에 있다.


 뚜벅이들이 거의 보이지 않는 이유랄까?

 고생 끝에 낙이 온다고, 이렇게 높은 곳까지 올라가야 눈이라도 호강하겠지.. 하는 마음으로 끝까지 올라가 본다.


모던한 심플 구조의 석조건물, 짙은 '베이지'의 벽돌 패턴의 세련미가 내 눈길을 사로잡는 듯하다. 저채도의 '고급스러운 은은함'이 바로 이런 느낌일까? 








  9000원대의 비싼 이 카페의 시그니처 음료도 묻힐 정도로, 서울 시내의 야경은 정말로 아름답다. 


그러데이션 같은 느낌이랄까? 하늘 정경이 붉은 지면의 기운과 새파란 하늘 속 느낌이 맞물려 있는 오묘한 아우라.


 성과로 주변의 발그레한 불빛 사이로, 듬성듬성 반딧불이처럼 켜져 있는 샛노란 호롱불.


저 멀리 뾰족한 남산타워를 기준으로 한 폭의 그림 같은 서울 시내의 색감이 뒤바뀌는 듯하다.


역시 우주의 오묘한 기운을 담고 있는 '태극'속 빨강과 파랑의 조합처럼, 내 눈 속에 아름답고 심오한 의미를 던져주는 듯한 도시공간의 아름다움.



카페 테르트르가 전하는 야경 속 한마디.

'오색빛깔'의 아름다운 서울 색감.

기가막히다니깐~?'






 내 가슴 정도밖에 안 되는 낮은 유리창이지만, 무서움을 이기고, 창 끝에서 서울 시내의 아름다움을 느끼고자 한다. 

 사파이어, 레몬 옐로, 오페라.. 입시 때 배운 다양한 팔레트의 색감들이 내 머리를 스쳐 들어온다.


 

가슴이 뻥 뚫리는 이 광활함, 그리고 통쾌함.


귓가를 스치는 세찬 봄바람 가운데, 내 마음속으로 들어온 색감의 아름다움을 이곳 서울에서 다시 한번 느끼고 간다. 



 가끔씩은 이곳 서울까지 와서 기분전환 겸 색다른 경험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새로운 경험들이 쌓이면 하나의 아이디어가 탄생하기에, 

보고 생각하고, 느끼는 모든 것들을

하나의 '글'이라는 매체를 통해 가치 있는 결과를 추구하고자 하는 나는, 


사색하는 작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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