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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색하는 작가 Apr 24. 2021

세상에 하나뿐인 행궁동'자메리카노'

[카페나씨] 갈대들의 휘날림이 아름다운 이곳 행궁동카페

오늘 행궁동이 준 스토리. [자연]

자연스러운 느낌, 자연스러운 발견, 자연이 주는 힐링, 등 


이곳 카페나씨는,

50년된 건물이 새하얗게 리모델링된 것도 눈에 띄지만,

리뷰 속 아름다운 루프탑을 꼭 한번 내 눈으로 확인하기 위해 오늘도 행궁동을 간다.








카페나씨



폰트 자체가 흐물흐물한 손글씨체.

정겹다.

사장님 성씨가 '나씨'일까?

명찰 속에 은은하게 비치는 조명이 글씨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느낌?







내부



진실의 방

영화 범죄도시에서 나올 법한 무서운 분위기는 아니지만,

연인끼리, 혹은 지인들끼리 진솔한 대화를 나누기 너무 좋은 공간이기에 이름을 지어봤다.


오픈된 콘크리트 사이로, 따스한 햇빛이 들어오는 큰 통창이 있다.

금빛 모래사장급은 아니지만, 발을 내딛을 때마다 '생동감'을 더해주는 독특한 질감의 바닥.



'오늘 진실의 방에서 누나의 썰좀 풀어볼까.?'

우리는 대화를 정말 많이하는 커플이다.








루프탑




누런 갈대들이, 제 갈길을 잃은 것 마냥, 새찬 바람을 못이겨 좌우로 흔들리고 있다.

오늘 행궁동의 날씨는 너무 아름답다. 

물론 바람도 끝내주기에, 내 앞머리를 거울로 확인할 때마다 한숨이 저절로 나온다.

'고데기 오래 했는데..'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이라는 광고문구가 기억나길래,

한번 커피를 살짝 올려놓고 찍어보았다.


자연 속 아메리카노, 세상에서 하나뿐인 '자메리카노'가 만들어지는 순간이다.

자연 속 풀내음, 바람냄새, 햇빛냄새 등 자연의 다양한 요소들이 카페인과 혼합되는 과정이다.

물론 극소수의 확률로 곤충들이 들어갈 수 있으니 조심.








행궁 댄스가이





행궁동에 오면 여자들이 사진을 많이 찍는 이유를 알 것 같다.

이상하리만큼, 동네에 있을 때보다, 이곳 행궁동에 오면 하늘이 너무 예쁘다.

송송 나있는 달콤한 솜사탕같은 구름들, 쨍한 햇빛, 그리고 고즈넉한 다양한 기와지붕들.


젊은 한국인들은 도저히 싫어하기 힘들 이곳 행궁동 카페거리.

민망한 저 해맑은 미소를 작게나마 표현해준 누나에게 너무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자연스러운, 꾸밈없는 사색하는 작가의 모습.

이제 그만, 민망하다.












배가 고파서 슬슬 밥을 먹으러 가려던 찰나,

어디선가 시선이 집중되는 것이 느껴진다.

이곳 카페나씨의 오픈과 마감을 함께하는 인기쟁이 '냥'이다.


카페를 나가는 모든 고객들에게 한번씩 진한 눈도장을 찍으면서, 다시 방문할 이유를 만드는 '냥'이의 매력.

다소곳하지만, 중간중간 뒤로 발걸음을 돌이키는 워킹은, 수줍음일까? 사랑스럽다.


'이곳도 고양이가 간판모델인가~?'






✅작은 일상입니다.

https://www.instagram.com/j._.whb/





✅수원역에 위치한 일상을 기가막히게 만들어주는 카페. [일상엔]

https://brunch.co.kr/@15c2be612ce846c/72




✅행궁동 운석 먹으러 갑시다! [그레비테이트]

https://brunch.co.kr/@15c2be612ce846c/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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