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못 쓰는 이유는 시간이 너무 많기 때문.

책을 못 쓰는 이유는 시간이 없기 때문이 아니다. 책을 못 쓰는 이유는 시간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시간이 너무 많기 때문에 나중에 써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런 마음으로는 결코 책을 쓸 수 없다. 책은 지금 당장 써야 한다.

나는 하루 몰입 책 쓰기를 처음 할 때 신기한 경험을 했다. 처음 하루 몰입 책 쓰기의 개념을 접하고 내가 지금까지 찾던 바로 그것임을 직감했다. 너무 기뻤다. 내 인생이 이제 활로를 찾았다고 만세를 불렀다. 그리고 바로 노트북을 켜고 적기 시작했다. 그런데 제목을 쓰고 나서 내가 계속 멈추는 거였다. 내가 그토록 원하던 것을 이제 눈앞에서 실행하기만 하면 되는데 이상했다. 나는 나를 살피기 시작했다. 내가 왜 이러는 걸까?

나는 속에서 들려오는 목소리를 들었다. ‘그래 이제 이렇게 하기만 하면 되니까 됐어. 커피나 한 잔 할까?’ 나는 자꾸만 책 쓰기를 미루려고 했다. 나는 여기서 내가 그동안 책 쓰기에 실패한 이유 두 가지를 발견했다. 하나는 나중에 해도 된다는, 시간이 충분하다는 생각이었고 다른 하나는 내가 정말 바래왔지만 막상 실제로 하려니까 밀려오는 두려움이었다.

미루려는 마음과 두려움, 이 두 가지를 극복하는 길은 시간을 주지 않는 것이다. 시간이 없어서 책을 못 쓴다는 생각은 미루려는 마음과 책 쓰기를 대면하는 두려움에서 나온 것이다. 진짜 자기를 찾기 위해서는 쓰고 싶은 바로 그날에 책 한 권을 완성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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