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인트, 회전 및 진자운동으로 그린 독창적 그림
'저게 예술이야?' 간혹 이해하기 힘든 세계가 있기 마련이다. '나도 할 수 있겠는데?' 막상 해보면 결과는 처참할 것이다. 그것이 곧 일반인과 예술가를 가르는 '무엇' 아닐까.
소셜미디어에 최적인 예술을 종종 발견한다. 칼렌 샤우브(Callen Schaub)는 독창적인 기법으로 잘 알려진 추상 예술가. 그의 틱톡(https://vt.tiktok.com/8sKA9P/) 계정이나 인스타그램(https://instagram.com/callenschaub?igshid=18mh3thsydnxp)을 보면 공감은 빠르다.
'그림을 저렇게 그릴 수도 있구나' 예술가가 자신의 작품세계를 단번에 알게 만든다는 것. 교감이란 어렵지 않다고 외치는듯 하다.
그는 10년 동안 라이브 트래피즈(trapeze 공중그네)와 회전 및 진자 운동을 이용한 그림 공연을 해왔다. 어린 시절 난독증이 의사 소통의 장벽에 도전하게 했다는데. 예술을 보다 보편적인 의사 소통방법으로 탐구하며 자기 표현의 매체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는 것. (칼렌 샤우브 홈페이지 설명)
캔버스 회화의 전통적 예술을 깨는 것에서 그의 새로움은 탄생된다. 더이상 붓질이 오가는 비밀스러운 작업은 없다. 강렬한 색감의 페인트들이 환상적인 '미술 라이브쇼'를 연출한다.
실제로 칼렌 샤우브는 캐나다 전역에서 120회 이상의 라이브쇼를 펼쳤다고 한다. 그의 독창적인 예술 제작 접근 방식은 "작품은 비밀이 아니라 과정"이라는 신념이 반영된 것. 관중이 색상, 운동, 에너지 및 기대 경험에 참여하도록 권장한다.
현장의 신념은 소셜미디어에서 영상으로 대중을 만난다. 과정을 지켜 보면서 새로운 경험을 한다. 이전엔 느껴 본 적 없는 '미술의 세계'에 입문하게 되는 것이다.
색색깔의 페인트를 온몸에 뒤집어 쓴 여성. 하얀 캔버스 위의 몸짓은 행위예술이나 전위예술를 떠올리기도 한다. 반전은 누구나 어린 시절 미술시간에 한번쯤 해봤을 추억 속에 있다.
틱톡 팬 130만, 인스타그램 팔로워 37만. 소셜미디어 시대가 아니라면 자신의 그림만으로 이렇게 많은 사람들과 교감할 수 있었을까. 캘러웨이 골프 등 여러 세계적 유명 브랜드와 협업할 기회도 쉽진 않았을 것이다.
영상의 시대.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이 콘텐츠가 되고 쇼가 된다. 모든 쇼가 흥행 할 수 없다는게 함정일 뿐. 긍정과 부정은 혼재돼 있다. 악마에게 영혼을 파는 것이 아니라, 유튜브나 소셜미디어에 영혼 이상의 것을 팔 수 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