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 작가 및 짝꿍 유튜브 영상 추천
처음 엄마표 영어를 시작하는 분들이 어떤 것부터 시작하면 좋을지, 언제쯤 아이에게 영어노출을 시작하면 좋을지 문의할 때 나는 항상 정답은 없다고 말씀드린다. 아이마다 언어역량이 다르고 받아들이는 그릇도 다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학습이 아닌 노출이라는 방법으로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영어를 스며들게 하면 적정연령이 되었을 때 영어아웃풋이 폭발적으로 늘어난다는 것이다.
우리 아이는 돌도 되기 전부터, 누워서 타이니모빌을 볼 때부터, 영어동요를 들려주었다. 그리고 영어동요로 손유희를 하며 아이에게 관심을 끌어 '영어노래가 들려오면 즐거운 것이다!'라는 이미지를 심어주려고 노력했다. 옹알이를 할 때도 아이에게 헝겊책이나 다양한 촉감책을 느끼게 해 주었는데 그때부터도 알파벳을 이용한 간단한 영어책을 보여주었던 것 같다.
아이가 한글을 알아듣기 전에 영어그림책을 보여주기가 쉬웠는데 자신이 이해하기 쉬운 한글에 대한 고집이 없었기 때문이다. 오히려 자신이 좋아하는 스토리가 생길 때는 영어그림책 읽기를 한동안 거부했었다. 이럴 때도 당황하지 말고 때를 기다려야 한다. 좋아하는 영어캐릭터가 생기기도 하고 쉬운 단어 및 패턴이 반복적으로 나오는 그림책은 그림만 보아도 재미있기 때문이다.
나는 주로 책을 읽어줄 때 한글책을 충분히 읽어주고 아이가 책을 더 읽고 싶어 할 때 보너스로 영어그림책을 읽어주었다. 특히 잠들기 전 이 방법은 매우 효과적이다. 아이가 자는 것보다는 책을 읽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부모님들이 시작하고 싶은 연령에 천천히 그림책을 읽어주기 시작해 보자! 아이의 특성을 제일 잘 아는 사람은 부모님이기 때문에 아이에게 잘 먹힐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지 고민해보아야 한다. 바로 이 고민도 엄마표 영어 역량이 들어가고 어쩌면 가장 중요한 파트일 수도 있다.
오늘 카드뉴스는 영어그림책 작가 추천과 그림책과 함께 짝꿍으로 들으면 좋은 유튜브 영상에 관한 것이다. 영어그림책을 읽어주기 시작하는 부모님께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10세 이하에게 추천하는 그림책 작가
영어 그림책은 영어에 친숙하지 않은 아이들도 그림으로 내용 유추가 가능하고 반복되는 운율과 패턴으로 책 한 권에서 다양한 표현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다. 영어독서 단계가 높은 친구들에게 역시 영어 그림책 읽기는 중요하다. 그동안 영어 그림책을 많이 봐온 친구들이라면 작가별로 컬렉션 형식으로 다시 한번 복습해 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 같다. 우리가 어렸을 때 읽은 [빨간 머리 앤]이 커서 읽으면 다른 내용이 보이는 것처럼 영어그림책도 아이가 성장한 후 읽을 때의 느낌이 사뭇 다를 것이다.
아래 작가들은 영어그림책을 좋아하는 친구들이라면 꼭 봐야 하는 책들을 쓴 유명 작가들이다. 이 작가들을 아마존이나 온라인 영어서점에서 검색할 때 비슷하게 추천하는 다른 작가의 책을 연쇄적으로 이어 읽기를 한다면 아이의 흥미와 연령을 고려한 영어그림책을 지속적으로 읽힐 수 있을 것이다.
10세 이하에게 추천하는 영어 그림책 작가 5명의 영어 그림책은 꼭 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
화려한 색감이 돋보이는 Eric Carle의 그림책은 미술학원에서도 이 책으로 따로 수업을 할 정도로 생생한 색감과 독창적인 콜라주 기법을 사용하여 눈길을 끈다. 주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자연과 동물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고 숫자와 요일을 배울 때도 참고할 만한 책이 많다.
애벌레가 아름다운 나비로 성장하는 이야기인대표작 [The very huungry caterpillar] 외에도 반복되는 패턴으로 아이들과 영어연극에도 활용했었던 [Brown Bear, Brown Bear, What Do You See?], 아이들에게 숫자를 가르치기 좋은 [1, 2, 3 to the Zoo] 등이 있다.
운율이 유쾌하게 표현되고 캐릭터가 재미있어 아이들이 좋아하는 시리즈로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작품이 많다. 3번의 칼데콧 상을 수상한 Dr. Seusss는 교육적이면서도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들어 세대를 초월하여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특이한 음식에 도전하는 스토리인 [Green Eggs and Ham] 이외에도 부모님이 없는 동안 집을 방문한 모자 쓴 고양이가 아이들에게 혼란과 재미를 주는 이야기 [The Cat in the Hat] 등이 있다.
처음 아이에게 [Don't let the pigeon drive the bus]를 읽어 주었을 때 아이와 한 장 한 장 넘기며 깔깔거리고 웃던 기억이 난다. 주인공이 어찌나 청산유수로 변명을 많이 늘어놓던지...
아이들이 주인공과 하는 대화에 흠뻑 빠져들게 되는 책으로 독자와 상호작용하는 독창적은 형식의 그림책의 방향을 제시했다고 평가받는다. 칼데콧 상을 3번 이상 수상한 Mo Willems는 이 외에도 [Elephant and Piggie] 시리즈로 히트를 치기도 했다.
운율 감 있고 재치 있는 표현이 많아 아이들에게는 다소 무서워 보일 수 있는 괴물 그래펄로를 친근한 캐릭터로 묘사했다. 상상력과 재치를 강조하면서도 스토리가 강한 작품을 많이 쓴 Julia Donadlson은 영국에서 특히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그래펄로가 나오는 시리즈는 BBC가 선정한 가장 위대한 그림책에 선정되기도 했다.
작은 생쥐가 숲에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괴물 그래펄로를 만들어내는 모험을 그린 대표작 [The Gruffalo] 외에도 마녀와 친구들의 우정이야기를 그린 [Room on the Broom], 나무 인간의 가족과 모험을 다룬 [Stick Man] 등이 대표작이다.
그림책의 느낌에서 볼 수 있듯이 부드러운 삽화와 사랑스러운 스토리를 주로 그린 Kevein henkes는 어린이들의 감정과 경험을 깊이 이해하고 이를 따뜻한 이야기로 표현해 내려고 노력했다.
Kevein은 2번의 칼데콧상과 1번의 뉴베리상을 수상하였으며 특히 [Kitten's first full moon]은 2005년 칼데콧 수상작이다. 이 책은 고양이가 하늘에 떠 있는 보름달을 우유로 착각하여 이를 잡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귀여운 실수를 그린 내용이다.
이외에도 이름 때문에 고민하는 소녀 생쥐의 이야기를 그린 [Chrysanthemum], 자신감과 배려를 배울 수 있는 이야기인 [Lilly's Purple Plastic Purse] 등이 대표작이다.
10세 이상에게 추천하는 영어 그림책 작가
영어독서 단계가 높은 친구들 역시 영어 그림책을 읽으면 깊이 있는 내용의 책에 조금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다. 10세 이상 아이들에게 추천할 영어책 작가는 사회문제 등 좀 더 무거운 주제나 판타지 등의 주제를 다루고 있다. 글밥에는 큰 차이가 없으나 스토리가 좀 더 복잡하고 무거운 주제를 다룬 책들이 있어 연령에 차이를 두었다.
10세 이상에게 추천하는 영어 그림책 작가 5명을 참고하여 리더스북, 챕터북, 소설을 읽는 청소년들도 영어그림책을 수준에 맞게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데비이드 위스너는 글보다 그림으로 전하는 그림책의 대가이다. 이미지를 잘 활용하여 아이들에게 상상력과 창의력을 자극하며, 이야기의 의미를 스스로 해석하도록 유도하는 작가이다.
초현실적인 세계에서 개구리들이 공중을 떠다니는 독특한 이야기로 칼데콧 메달 수상한 [Tuesday] 이외에도 해변에서 벌어진 해양 모험이야기인 [Flotsam], 전통적인 동화 The Three Little Pigs를 뒤집은 [The Three Pigs] 등이 있다.
앤서니 브라운 전시가 따로 있을 정도로 한국에서는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앤서니 브라운은 사회적 메시지와 인간관계에 대한 통찰을 담은 작품이 많다. 그림이 밝고 색감이 아름다우며 상징과 은유가 풍부한 삽화를 많이 그려 아이들이 새로운 시각에서 이야기를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작가이다.
가족구성원의 이야기를 은유로 표현한 [Piggy book] 외에도 자아존중감을 키워주는 스토리인 [Willy the Wimp], 같은 사건을 네 명의 시점에서 다룬 [Voices in the Park] 등이 있다.
숀탠은 이민, 정체성, 외로움 같은 깊은 주제를 상징적이고 환상적인 그림으로 표현하는 작가이다. 글보다 이미지가 주는 메시지가 강렬하여 독자의 해석에 따라 다양한 의미를 발견할 수 있다.
이민자의 어려움을 그려낸 대표작 [The Arrival] 이외에도 소년과 독특한 생명체의 우정을 그린 [The Lost Thing], 우울과 희망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The Red Tree] 등이 있다.
크리스 반 올스버그는 세밀하고 사실적인 그림과 신비로운 분위기를 잘 나타내는 작가이다. 아이 국제학교 도서관 봉사를 할 때도 학교 도서관에 이 작가의 시리즈가 서가의 많은 부분을 차지해서 특히나 기억하고 있던 작가이다. 주로 마법과 현실의 경계를 오가는 이야기를 그려내고 아이들에게 상상력을 자극하며 미스터리한 이야기에 자연스럽게 빠져들게 한다.
크리스마스의 마법과 북극행 기차를 타는 소년의 이야기를 다룬 대표작 [The Polar Express]이외에도 보드게임 속 모험이 현실이 되는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인 [Jumanji] 등이 있다.
브라이언 셀즈닉은 소설과 그림책의 경계를 허무는 독창적인 스타일의 작가이다. 복잡한 스토리와 입체적인 캐릭터가 10세 이상 독자들에게 적합하며 특히 대표작인 [The Invention of Hugo Cabret]는 그림과 글이 결합된 독창적인 형식으로 유명하다 또 다른 작품인 [Wonderstruck]는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는 독특한 구성을 보여준다.
그림책과 함께 보면 좋은 짝꿍 영어유튜브 영상 추천
엄마표 영어 하는 분들 중 아기 때부터 영상을 제외하고 영어 그림책, 영어동요 등을 꾸준히 영어노출을 시켜오신 분이라면 영어영상을 언제쯤, 또 어떤 것을 보여줄지 고민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일단 기관에서 영상에 노출되고 있다면 영어영상을 하루 20-30분까지는 괜찮을 것 같다.
영어영상을 처음 노출시킬 때는 기존의 아이가 좋아하는 그림책 시리즈를 자연스럽게 연결해서 보여주는 것을 추천한다! 그림책 영상은 자극적이지 않아서 좋고 아이들이 아는 캐릭터라서 거부감 없이 빠져든다. 이미지가 쨍한 유튜브 인기동영상부터 노출시키면 아이들이 그림책의 잔잔한 감성에 흥미를 못 느낄 수 있으니 꼭 그림책 연계 영상부터 보여주길 추천한다!
그림책과 짝꿍처럼 보여주면 좋은 유튜브 영어영상 5가지를 공유하니 많은 부모님들께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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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ppa Pig - Official Channel - YouTube
페파피그는 워낙 호불호 없이 아이들의 인기를 얻는 캐릭터이다. 책도 블랩북, 픽쳐북 다양한 형태로 나오고 장난감 캐릭터로도 알려져 대중적인 캐릭터라 처음 접하는 영어영상으로 시작하기 좋다. 특히 동물 친구들이 많이 나오는데 상상으로만 읽었던 동물들의 목소리와 울음소리를 영상으로 실감 나게 들을 수 있다.
영어영상에서 만나는 페파피그는 그림책과 또 다른 매력이 있으니 영상으로도 한번 보여주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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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인성동화 추피의 생활이야기는 워낙 아이들에게 인기 있는 동화책이다. 부모님들에게 가성비 동화책으로도 유명하다. 우리 아들도 추피랑 함께 다니는 곰인형 두두를 많이 좋아했고 잠자리 동화책으로 항상 추피를 골라왔다. 추피가 나쁜 행동을 할 때마다 아이가 그렇게 하면 안 된다며 어찌나 혼을 내던지!!! 추피의 행동이 거울효과를 주는 듯하다.
영어버전으로는 Chaliey and mimmo로 애니메이션이 유튜브에 있다. 아는 캐릭터가 영어로 말하니 아이도 신기한지 꽤나 집중해서 봤던 영상이었다. 그런데 계속 찰리 아니고 추피라고 우겼던 기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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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illou Goes to a Theme Park | Caillou - WildBrain | Full Episodes
5살 소년 까이유!! 이 친구도 사고 좀 치고 다니는 아이인데! 그의 일상생활이 나오니 아이들도 공감대 형성이 되는 듯했다. 영상에서는 할머니가 내레이션을 해주는데 그 목소리가 잔잔하게 듣기가 좋다.
영어영상은 살짝 아이들한테 어려운 감이 있으나 책으로 먼저 보고 내용을 파악하면 픽쳐북의 내용이 영상에 그대로 담겨있어 흘려듣기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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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othy Goes to School: Timothy Goes to School/Yoko - Ep.1
이 영상은 Max&Ruby의 같은 작가의 작품이다. Max&Ruby를 본 친구들은 친근감 있게 볼 수 있다. 일단 동물들이 캐릭터인 이 영상은 남녀불문 무난하게 시작이 가능하다. 또 유치원에서 생기는 소재라 아이들이 흥미 있게 집중해서 본다. 우리 아들도 이 영상을 보면서 누구누구는 많이 혼나야 된다며!! 고지식한 면모를 드러내곤 했다.
그림책은 길지 않아 스토리 정도만 이해하고 영상위주로 보여주게 되는 스토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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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com/playlist?list=PL-79rD1Ob_G8biEVH6_ixaEntqz8F5Hsu&si=YmoVNXY2DTFnnbzF
이 영상은 그림책보다 TV애니메이션으로 더 먼저 알려진 후 책으로도 출판되었다. 세계를 탐험하는 모습이 슈퍼윙스랑 비슷한 느낌이지만 주인공들은 럭셔리하게 미술과 음악적 소양이 탁월하다!! 차이콥스키, 모차르트 등 다양한 음악가들, 고흐, 앤디워홀 등의 미술가들이 나오는 클래식음악을 배경음악으로 한 인문학영상이다!!
세계여행을 하며 펼쳐지는 이야기라 세계문화탐험도 가능해서 꼭 아이들이 봤으면 하는 영어영상이다!!
강추!!!
아이들에게 요즘 서점에서 인기를 끄는 그래픽노블들과 그림책의 다른 점은 자극적인 요소가 없음에도 읽을수록 아이들이 책에 빠져들게 하는 몰입감이 있다는 것이다. 캐릭터도 독특하고 스토리가 탄탄하기 때문일 것이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 부모님이 들려주던 그림책에서는 그림과 재미에 집중했다면 조금 커서 다시 읽는 그림책에서는 다른 이야기와 내용이 보일 것이다.
사실 10살 이상의 어린이들 중 그림책에 열광하는 아이는 거의 없을 것이다. 그래픽 노블에 빠져있거나
다양한 논픽션북에 빠져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작가가 던지는 무거운 주제를 읽는 연령이 되면 그림책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글로만 전달받기 어려운 주제에서 삽화가 주는 메시지의 도움을 받으면 한결 쉽게 받아 들 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그림책은 가족 간의 대화에서 좋은 소재가 된다. 그림책을 읽고 가족들과 함께 주제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눠보면 의미 있는 시간이 될 듯하다. 사춘기가 빨리 오는 요즘 아이들과 그림책을 읽고 여기서 울림을 받은 아이와 대화를 나누게 되면 사춘기도 수월하게 지나갈 수 있을 것이다.
위에서 제시한 그림책과 짝꿍 유튜브 영상을 보여줄 때는 꿀팁이 하나 있다. 영어영상노출을 시작했다면 한글영상은 최대한 미루는 것을 추천한다. 조금만 크면 고집이 세져서 영어 영상을 안 보려 하는 부작용이 생기기 때문이다!!
또한 요즘 유행하는 캐릭터들이 나오는 그래픽이 쨍한 영상도 좀 나중에 보여주면 좋다. 그림책과 연계된 영상들은 수채화스럽고 아날로그적 감성이 있어서 자극적인 이미지에 노출된 아이들은 흥미를 느끼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편에는 영어책을 잘 고를 수 있는 다양한 매체에 대하여 소개해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