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러스케이트, 양궁, 4D MAX 영화, VR체험
조호바루 패러다임몰
조호바루 패러다임몰(Paradigm Mall Johor Bahru)은 2017년에 개장한 조호르 최대 규모의 복합 쇼핑몰로, 약 500여 개의 매장과 영화관, 아이스링크, 클라이밍짐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갖추고 있다. 스쿠다이 지역에 위치해 교통 접근성이 좋으며, 넓은 실내 주차장(4,200대 규모)과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레스토랑, 카페, 키즈존이 잘 마련되어 있다. 싱가포르에서 차로 약 30분 거리로 당일치기 여행지로도 인기이며, 환율 이점 덕분에 쇼핑과 여가를 함께 즐기기에 좋은 장소이다.
특징: 말레이시아에서 규모가 큰 실내 양궁장 운영사 중 하나이며, 초심자도 쉽게 이용 가능하도록 장비와 강사가 준비되어 있음.
이용 팁: 예컨대 20 화살(=화살 20발) 패키지가 약 RM18부터 시작.
참고 팁: 팔 힘이나 조준이 익숙지 않은 이용자는 처음에 간단한 목표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고 붐비는 시간대를 피하려면 평일 오후 시간대 방문이 여유롭다는 이용후기가 있음.
가기 전 위의 게임패키지를 참고하면 좋을 듯하다. 아이와 남편은 함께 48링깃으로 총 60발의 화살을 쏠 수 있었다. 많이 쏠 수록 가격적인 혜택이 더 커진다.
직원이 보호장비도 직접 착용시켜 주고 처음 체험해 보는 아이들에게 간단한 설명을 해준다. 꼼꼼하게 자세도 잡아주고 양궁 규칙도 알려준다. 덕분에 아이도 제법 폼이 나오고 있다. 역시 아이들은 스펀지 같아서 조금만 연습하면 금방 방법을 습득한다.
역시 궁예의 후손!! 자세도 내 눈에는 남달라 보이는데 다른 사람들 눈에는 안 그렇게 보이겠지~ 여기서도 고슴도치맘 인증입니다!!
멀리 있는 화살을 어디 맞혔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60발을 모두 쏜 후 난도질 된 과녁의 모습!!
체험 후 화살도 하나 기념으로 사 왔다. 끝이 쇠로 되어있고 꽤 날카로워서 고민했지만 활이 없으니 무용지물이라 허락해 주었다.
양궁체험을 하며 워밍업을 좀 하다가 롤러스케이트장으로 향했다.
특징: 최신형 실내 롤러스케이트장으로 ‘뉴비(초보자) 친화구역’이 마련되어 있으며, 인라인/쿼드 스케이트 모두 가능함.
분위기: 네온사인, 레트로 스타일 인테리어로 인스타그램용 사진을 찍기에도 좋은 공간임.
이용 팁: 스케이트를 처음 타는 경우 헬멧, 무릎·팔꿈치 보호대 등을 챙기면 더 안전하게 즐길 수 있고, 피크 시간대(주말 저녁 등)는 혼잡할 수 있으므로 시간 여유 있게 방문하는 것이 좋음.
롤러스케이트장 Roll on은 레트로 풍 인테리어가 향수를 자극한다. 나는 롤러장 세대는 아니지만 초등학교 때 동네 언니들을 따라 마지막 남은 롤러장에 구경간 적이 있다. DJ도 있었고 나 같은 초등학생도 있었지만 중고생, 회사원도 와서 와이셔츠를 입고 뒤로 롤러스케이트를 타는 전문스킬을 보였다.
그때 DJ에서 '마지막 승부' 주제곡과 삽입곡들을 틀어줬던 기억이 난다. 아마 그때 최신곡이었겠지~~ 덕분에 나도 추억 속 롤러장을 떠올려볼 수 있었다.
하지만 안에 들어가 보니 나름 현대적인 분위기로 잘 꾸며놓았고 예전과 다르게 안에 큼직한 파티룸이 있었다. 생일파티를 여기서도 많이 하는 모양이다.
케비넷도 있고 롤러스케이트를 빌려주는 직원들도 3명 이상이나 상주중이다.
각종 보호장구는 다 무료 대여 가능하고 이용료는 2시간에 35링깃이었다~~
여기가 맘에 들었던 것은 보호장비를 잘 구비해 놓았던 것이다. 아이도 보호장구를 잘 착용했지만 헬멧은 착용하지 않으려고 했다. 나도 질세라 헬멧을 해야지만 들어가는 거라고 설득했지만 중간에 남편이 지금은 사람이 없으니 사람이 더 많이 오면 헬멧 꼭 쓰자고 중재에 나섰다.
안은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고전적인 롤러장 분위기가 나지만 LED조명이 현란해서 현대적인 분위기가 더 강하다. 아이가 평일에 가서 거의 혼자 전세내고 왔다. 아이 학교만 휴일일 때는 이런 점이 좋다.
나중에 휴일이 아닐 때 한 번 와봤는데 사람이 꽤 많았었다. 남편과 아이가 둘이 다녀와서 후일담을 전했는데 나이가 중후한 중년 아저씨가 롤러브레이드를 너무 잘 타시길래 유심히 보니 사장님이신 것 같다고 했다. 나중에는 롤러브레이드 빌려주시기도 하고 카운터에 계시기도 했다고 한다.
결국 나올 때까지 사람이 많지 않아 헬멧 등 보호장구를 착용하지 않고 편하게 타고 올 수 있었다.
아이가 2년 전쯤 롤러브레이드를 처음 탔던 기억이 났다. 손잡고 겨우 엉금엉금 걸었는데 이제는 제법 스케이트 날을 세워서 잘 탄다. 그새 훌쩍 커서 엄마를 또 찡하게 만드네~~
특징: 16 스크린 규모로 운영되며, 4DX, D-Box, Dolby Atmos 등 차별화된 영화관 체험을 제공함.
이용 팁: 4DX관에서는 좌석이 움직이거나 바람/물/기타 특수 효과가 나오므로, 입장 전 해당 상영관이 4DX인지 확인하고 또한 일반 상영관보다 좌석 수가 제한될 수 있어 미리 예매하는 것을 추천함.
참고사항: 영화 예매 시 수요일 등 프로모션 요일이 있을 수 있으니, 방문 전 공식 사이트 또는 앱에서 확인.
패러다임몰에는 없는 체험이 거의 없는데 영화관도 있다!! 무려 4DX!!
예전 한국에서 알라딘을 보러 갈 때 4D로 봤는데 안경까지 쓰고 물도 맞으며 재미나게 본 기억이 있다. 남편이 4D로 예약한다길래 나는 선뜻 좋다고 했었다.
이번에 개봉한 영화는 [Tron Ares]인데 4DX로 보기에 딱 좋은 영화였다. 사실 그 전작들을 보지도 않았는데 AI에 관한 영화라서 보게 됐던 것 같다. 결과적으로 남편과 아이 모두 만족한 영화여서 다행이었다.
영화관의 꽃!
팝콘과 스낵들은 키오스크에서도, 직접 대면으로도 주문가능하다! 우리는 영화 볼 때 뭐 잘 안 먹으므로 과감히 패스!!!
여기는 무려 COSTA커피 자판기가 있는 곳이다. 런던, 베이징에서 많이 먹던 COSTA!!
싱가포르에서는 찾기 힘든 커피숍인데 조호바루 영화관에 자판기 형태로라도 만날 수 있었다.
입장 전 대기 장소도 편안하고 좋았다. 쇼파들도 좋고! 널찍널찍해서 마음에 들었다.
드디어 4DX영화관 앞에 도착했다. 가장 영화관 안쪽에 위치하고 있었다. 사람이 별로 없었는데 광고하면서 자리가 속속들이 차기 시작했다.
광고에 4D 시연을 해주는데 의자는 지진 난 듯 움직이고 위에서 바람이 불고 물도 뿌려지는데 나는 물 기능 스위치 오프를 해놔서 내 좌석으로는 안 떨어졌다. 사실 말레이시아도 에어컨이 너무 세서 옷이 젖으면 감기 들기 십상이다.
바람 나오고 의자 지진 나고 난리도 아니었는데...
나는 이 와중에 자버렸다...ㅠ.ㅠ 나 원래 그런 애 아닌데....
누가 계속 뒤에서 주먹으로 때리는 것과 같은 4D효과에 놀라서 나는 영화도중에 대기장소로 나와버렸다.
속이 울렁거렸었는데 나와서 좀 널브러져 있으니 잠도 깨고 금세 괜찮아졌다.
(졸린 분들은 저처럼 4D영화보지 마시길~~)
좀 기다리니 남편과 아이가 나오며 너무 재밌었다고 했다. 둘이 재밌었다면 엄만 다행이야~~~
특징: “360° VR Ride” 등 몰입형 가상현실 체험이 가능한 최신 설비 도입 중이라는 안내가 나옴.
이용 팁: 오픈 기념 또는 팝업 프로모션 가격이 제공된다는 소식이 있으므로 방문 전에 SNS 또는 공식 페이지로 최신 프로모션을 확인.
패러다임몰에는 다양한 액티비티가 있지만 VR체험을 빠뜨리면 서운하다 같은 건물에 다른 VR체험 매장이 있는데 우리는 맥도널드와 가까운 곳에서 체험하게 되었다. 여기가 맥도널드 가는 길에 있어서 아이가 올 때마다 구경을 하며 체험해보고 싶어 했던 곳이라 내적 친밀감이 있었다.
카드를 충전해서 쓰는 곳인데 아이는 Duo Fun으로 두 번만 체험해 보았다.
다양한 게임 애니메이션이 있어서 고르는 것만으로도 한참 걸리는 듯하다. 재밌어 보이는 것들이 워낙 많다.
그래도 아이들 눈에는 재밌는 것이 명확한가 보다. 한 번에 고르고 체험에 들어갔다.
아이가 VR체험을 고르고 앉으면 직원이 장비착용을 도와주고 대략 5분 정도의 체험을 하게 되는 것 같다. 사실 싱가포르 Time zone에도 비슷한 게임이 있는데 여기는 스케일도 다르고 장비도 더 좋은 듯하다.
아마 패러다임몰에 또 오면 여기는 꼭 들를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여기서는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다양한 연령이 체험을 즐긴다. 우리가 갔을 때는 심지어 어른들이 체험을 더 많이 하고 있는 듯했다. 이곳에서 VR뿐 아니아 로봇 대회 등도 열리고 다양한 이벤트도 많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일단 사람들이 호기심에 많이 구경하고 있는 곳이라 항상 사람이 북적인다.
싱가포르에 1년 이상 있어보니 사실 아이들 갈 곳이 매우 제한적이다. 그래서 방학을 이용해 인근 도시들을 돌면 되지만 짧은 연휴에는 고민이 많아진다. 이럴 때 선택지로 좋은 곳이 가까운 조호바루이다. 나름 말레이시아 제2의 도시라고 불릴 정도로 볼거리 먹을거리가 많아 싱가포르의 무료함을 해소해 주기 딱이다.
이번에도 아이가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액티비티가 한 몰에 몰려있어 너무 편하게 다녀왔다. 액티비티는 말레이시아 조호바루 패러다임몰이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편에는 말레이시아 레고랜드에서의 할로윈을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