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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호바루 레고랜드 할로윈 축제

레고랜드 할로윈, Bigmarket

by 트랄라샘
말레이시아 레고랜드


조호바루 인근 이스칸다르푸테리에 위치한 레고랜드 말레이시아 리조트(LEGOLAND Malaysia Resort)는 아시아 최초의 레고 테마파크로, 테마파크·워터파크·SEA LIFE 아쿠아리움·레고 테마호텔로 구성된 가족형 종합 리조트이다.

약 6천만 개의 레고 블록으로 꾸며진 다양한 놀이기구와 체험존, NINJAGO World 등 인기 구역이 있으며, 어린이와 함께 하루 종일 즐기기 좋은 곳이다. 싱가포르에서 차로 약 1시간 거리로 접근이 편리하며, 당일 여행이나 1박 2일 가족 여행 코스로도 추천된다.


조호바루 레고랜드는 1편에서 소개한 적이 있어 자세한 소개는 생략하고 할로윈 축제에 대해서 다루려고 한다.




4시 이후부터 이미 시작된 할로윈 파티 공연!!

좀비분장을 한 댄서팀이 신나게 흥을 돋우웠지만 우리 아시아인은 쉽게 춤이 나오지 않는 것 같다. 아들도 그냥 구경만 하고 좀처럼 어깨가 들썩거려지지 않는다.


대신 내가 신났었다. 생각보다 사람이 많이 없어서 공연하는 분들도 신이 안 날 것 같아서 내가 큰 소리로 호응해 주었다.


할로윈 � 패션쇼가 미리 공지되어있는지 할로윈 코스튬을 입은 아이들을 호명하면 모두들 나와서 멋지게 포즈를 취하고 간다. 나는 자신감 있게 포즈를 취하는 아이들이 너무 멋지기만 한데...

하지만 이런 공연을 어색해하는 아들은!

"엄마 나는 안볼래요 ." ㅋㅋㅋ



입장했을 때 양쪽에 위치한 각 부스에서는 할로윈 관련 게임이나 다양한 할로윈 액티비티를 하고 있었다. 할로윈 비디오 게임부터 각종 캐릭터 블록 만들기 등등등

소리를 크게 지르면 선물을 주는 코너들도 있었다.


이 중 하나쯤 재미나게 체험하면 좋으련만 울아들은 농구게임이 더 좋다고 한다.

아니... 그건 동네 오락실에도 있지 않니?? 답답한 엄마는 서양문물을 이리 안 좋아하는 아들에게 영어공부를 자꾸 많이 시켜서 괜스레 미안해진다.



8시까지 연장영업이라 레고랜드 중앙에 각 나라 랜드마크들이 밤에 더 멋지게 빛났다. 낮에 신나게 놀이기구 타며 지나다닐 때는 보이지 않던 미니미니한 건물들이 밤에 보니 운치 있고 멋있었다.


자금성, 타지마할, 말레이시아 조지타운 등 세계 유명 건축물을 만날 수 있어 아이 세계사 및 세계지리 수업에도 좋을 것 같다.




땀을 삐질삐질 흘리며 체력소진을 다한 듯한 아이는 레고샵은 꼭 들어가고 싶어 한다! 돈은 있으면서 그러는 건지 당최 모르겠다...



정작 레고샵에 들어가니 아이도 좋아하지만 레고 얼굴모형이나 블록선반 등 내가 탐나는 아이템들이 꽤 있었다. 연간회원권 10% 할인이 되기도 하지만 자체 40% 할인하는 품목들이 있었다.

(하지만 중복할인은 안된다고 합니다 ㅜ.ㅜ)


특히 레고 얼굴 도자기컵을 사고 싶었으나 무게가 꽤 나가서 설거지할 때 손목이 나갈 듯하여 꾹 참았다. 이후에 갈 때도 요즘 가방에 거는 참이 유행이라 열쇠고리를 유심히 보이며 내 아이템 고르기에 열을 올리기도 했다.



최근 보였던 집중력 중 가장 높은 집중력을 보인 레고 고르기 타임!!!

아빠와 타협 끝에 세일 품목 중 Technic라인 두 개를 겟했다. 아이는 신나서 승리의 V!!!

한국 인터넷보다 싼 값이라 남편도 흔쾌히 수락했던 것 같다. 레고랜드의 레고샵은 항시 이렇게 세일을 하는 것이 아닌데 할로윈 시즌에는 특별할인을 해주는 것 같다.


엄마랑 하는 영어공부, 아빠랑 하는 수학공부 열심히 하겠다는 다짐을 꾸역꾸역 하며 감사함을 자기 방식으로 표현하는 아이! 예전에는 무언가를 사주면 당연하게 생각하고 감사함을 모르는 것 같았는데 자꾸 아이에게 생색내고 감사하게 생각하라고 압박을 주니 사고전환이 조금씩 되나 보다.


호텔방에 돌아가서 피곤한데도 만들고 자겠다는 것을 겨우 말려 재웠는데 아침에 일찍 일어나 벌써 다 뚝뚝 만들어 놓았다. 이럴 땐 왜 이리 부지런한 건지...



레고랜드에서 도보 5분이면 도착하는 메디니몰!!!


레고랜드에 간다면 이곳에서 저녁을 해결해도 좋다. 종일권을 끊은 분들은 점심을 이곳에서 먹고 다시 들어가서 놀아도 될 것 같다. 사실 저녁도 다른 곳에서 먹어도 되지만 레고랜드뿐 아니라 테마파크를 다녀온 분들은 알겠지만 다리가 너무너무너무 아프다... 가까운 곳에 괜찮은 저녁식사장소가 있다는 것이 행운처럼 느껴졌다.


안에 먹을 만한 음식점, 커피숍도 많고 슈퍼마켓인 Big market이 있다.

과일, 채소들이 신선하고 특히 과일을 잘라놔서 푸드코트에서 편하게 먹을 수 있어서 특히 더 좋았다. 우리는 커팅해서 포장해 놓은 과일을 골랐는데 이렇게 파니 편하고 너무 좋은 듯하다.



저녁으로 먹었던 스테이크 맛집인 The Grocer's kichen은 다음에 또 가고 싶은 곳이었다.


주문할 고기를 직접 고를 수 있는데 매장에 적당한 것이 없으면 안에 정육코너에서 골라오면 된다. 이 점이 정말 맘에 들었다~ 고기뿐 아니라 연어도 구워줘서 아이에게 좀 더 다양한 저녁을 줄 수 있었다.


부처리에서 스태프들에게 적당한 것을 물어보기도 해서 가장 최근에 Packed 된 Sirloin, Rip eye를 달라고 했다. 그리고는 오더 하는 곳으로 다시 가서 부처리에서 고른 고기 및 생선을 주고 요리해 달라고 하면 된다.



주문한 병아리콩 샐러드와 스테이크, 버터 라이스!!

고기가 정말 정말 부드러웠고 완전 맛났다. 버터라이스도 의심 섞인 마음으로 주문했으나 갈릭파우더가 섞였는지 내 입에는 정말 맛있었다. 하지만 아이는 밥은 전혀 먹지 않고 스테이크로만 포식했다.

사진에는 없지만 연어스테이크도 주문해서 아이는 고단백질 위주의 식사를 했다.

우리 셋 모두 지쳐서 메뉴가 나오길 목 빠지게 기다렸으나 사람이 많아 주문한 음식이 빨리 나오지는 않았다. 이 점만 빼면 앞으로도 레고랜드에 가면 저녁은 이곳에서 먹고 싶다.


아이가 레고랜드를 좋아하는 연령이라면 연간회원권을 끊어 숙소도 메디니 근처에 잡는 것을 추천한다.

레고랜드가 아무래도 덥기도 하고 체력도 많이 요구하니 숙소가 가깝다면 집에서 점심 먹고 쉬다가 들어가는 방법도 있을 것이다. 또는 메디니몰의 다양한 음식과 음료로 휴식 후 체력안배를 잘해서 레고랜드를 즐기면 좋겠다.


말레이시아 레고랜드는 야외 테마파크인데 동남아에 위치했다는 것을 잊으면 안 된다!!


아이가 어제는 괜찮다면서 무리해서 놀았는데 자면서 식은땀을.....

메디니몰에서 소고기에 연어를 먹인 덕에 다음날 일정을 제대로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편에서는 말라카 여행기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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