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인원수의 단원들이 한몸처럼 움직일때음악의 박자로 동작을 일사분란하게 맞추기에는한계가 있어서 단원 중 한 명이 박자를 세고 있다가다른 단원들한테 "신호음"을 말하면그 신호음에 맞춰서 모든 단원들이 일사분란하게 움직입니다.
객석에는 들리지 않고, 단원들한테만 들리는 정도로 신호음을 내는데, 제가 공연에서 "신호음"을 내는 역할을 맡은 적 있어요. 키가 작아서 맨 뒤로 자리가 배치되었었는데, 안무가 맨 뒤에서부터 앞으로 날개를 도미니처럼 접는 거였기 때문에 선생님이 저한테 신호음을 내도록 시키셨답니다. 제가 신호음으로 "인"하고 말하면서 날개를 접으면 사선방향으로 선 다른 단원들이 뒤에서부터 앞으로일사분란하게 도미노로 날개를 접었어요. 덕분에 저는 연습기간부터 공연이 끝나는 순간까지 박자를 세야했고, 발레를 배우는 취미인으로써 좋은 경험을 했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