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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브래드포드> 전

by 아트 서연



색색가지 종이와 노끈을 이어붙인 전시장 바닥은 작가의 내면세계로 들어가는 입구였다.


잡지, 일상에서 흔히 쓰이는 오브제 등을 콜라주로 표현한 것은 크로커다일의 표피와 질감을 연상케 했다.


재스퍼 존스, 바스키아, 라우센버그, 앵포르멜 등의 영향도 받은 추상미술에는 작가 자신의 감정지도, 끊임없이 찾았던 자아정체성, 인종문제, 사회적인 소수자 등 작가의 인문학적인 사유와 성찰이 들어가 있다.


물론 작가의 생각에 전부다 공감하지는 않고 선택적인 공감을 하면서 관람했다.


무척 오랜만에 전시다운 전시를 관람했다. 오늘날 미술은 장인정신으로 작품을 만드는 시대가 아니기에 사전에 작가에 대한 정보를 검색해 보았고 지금 전시중인 서울 프리즈에서 제일 비싸게 작품이 판매된 소식을 듣고 관람했다. (62억 낙찰)

https://naver.me/GFCsZLe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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