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수업이 끝나자마자 선생님이 "토슈즈 사러 갈건데 같이 가실래요?" 하셨다. 물론 나는 신이 나서 구경 가겠다고 대답했다.
오전에 열심히 발레를 했으니 일단 김.떡.순으로 탄수화물을 보충한 후
집에서 그리 멀지 않는 곳에 있는 발레샵에 갔다. 매장은 크지는 않았어도 생각보다 예쁜 발레복이 많았다.
하지만 참새가 그냥 구경만 하지는 않지. 결국 레오타드와 발레 스커트, 상의 워머를 집어들었다. 레오타드를 고른 후 따로 피팅하지 않으려고 발레 가방안에서 수업시간에 입었던 레오타드를 주섬주섬 꺼냈다. 사장님이 내 발레 가방안에서 나오는 장비들을 보고 놀라셨다. "완전히 전공생 수준이네요." (물론 장비만 그렇다. 실력은 만년 초보다.)
집에 와서 입어보니 그럭저럭 마음에 든다.
내 마음에 들면 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