젬마 본드의 <The Go Between>
안무가 : Gemma Bond
작품명 : The Go Between
출연 : 아메리칸 발레 씨어터, 남녀 무용수 9명
음악 : 도메니코 스카를라티 건반 소나타
Sonata in D Minor, K. 32: I. Aria, Sonata in G Major, K. 241, Sonata K. 98 in E Minor, Sonata in C Major K. 86(2인무, 파드 되), Sonata in A Major, K. 114
멜랑꼴리한 아리아의 선율로 시작되는 도입부는 그럼에도 춤이 음악의 분위기에 너무 매몰되지 않으면서 낭만적이고 우아하다. 그래서 곧바로 이어지는 K.241의 생기 넘치는 선율과 꽃망울이 톡톡 터지는 듯한 약동하는 춤들은 극적인 대비보다는 춤에 생기를 부여하면서 전반적으로 차분한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 간결한 무대를 배경으로 단순하면서 튀지 않는 색깔의 무용 의상을 입은 무용수들은 꽃잎이 번지듯 흩날리고 만개하는 것처럼 피어오르는 것을 반복하면서 감상자의 마음에 봄을 그리고 있다. K. 86의 선율에서는 남녀 무용수가 봄꽃처럼 은은한 아다지오 풍의 파드 되를 추고 있다. 마지막 K. 114의 활기찬 선율에서 무용수들의 화려한 봄꽃같은 춤선은 감상자를 겨울에서 깨어나 화사한 봄기운을 느끼게 한다. 정말 은은한 파스텔톤의 봄꽃같은 사랑스러운 발레 작품이다.
https://youtu.be/VQQWf0zJv-s?si=9xuJR63ueqxO6MI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