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호소주를 아시나요? -
삼호소주의 전신은 삼척군 장성읍 동점리(현 태백시 동점동)의 절경인 구문소(求門沼)의 옛 이름을 딴 ‘천천주(穿川酒)’이며, 양조장은 동점에 있었고 물맛이 좋아서 특색있는 술로 1960년대에 인기가 있었다.
처음에는 독한 술을 만들어 ‘안동소주’에 버금가는 인기가 있었다고 하며 나중에 25도 삼호소주가 나오게 되었다.
그러나 1970년대 초 전국적으로 약 254개가 넘는 소주 업체들이 운영되고 있었고 이렇게 많은 업체의 소주 품질도 균일하지 않고 늘어나는 소비량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가 어려웠을 뿐 아니라 소주 시장에서 과당경쟁을 막을 필요성도 있었다.
따라서 1973년 시도별로 양조장을 한 곳만 운영하라는 ‘1도 1사’의 정부 방침에 따라 삼호소주는 강릉 ‘경월소주’에 통합되며 사라지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