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놈의 독점... 독식하다가 탈 난다. 이런 연합은 대찬성이다. 거시적인 측면에서 보았을 때 이러한 변화는 정부 차원의 규제가 들어가지 않은 상태에서 시장 자체적으로 경쟁을 하게 되는 것이기에 아주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엔비디아 진영 vs. 反엔비디아 진영으로 단순히 이분법적으로 나뉘지 않고 마이크로소프트처럼 독자적 노선을 개발하는 것도 좋아 보인다.
하지만, 나는 이런 자발적 경쟁도 좋지만, 판매자라면 소비자 입장에서의 '그 이후'를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여러 제품이 등장하면 가격도 저렴해지고 다양한 제품을 맛볼 수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은 좋지만, 너무 나뉘면 오히려 힘들어진다. 유연하게 상호교환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은 GPU 수만큼의 소프트웨어를 구매해야 할 것이다. 결국, 판매자들은 심화된 가격 경쟁에 들어가게 될 것이며, 소비자들은 가장 상호교환이 잘 되는, 가장 상용화된 소프트웨어에 주목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