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정한 세상

“밖 세상”

by 리인

성장을 갈망하는 오늘

생각이 깊어질수록 주변 사람들이 달라지고 있다는 걸 느낀다. 예전엔 같은 곳을 바라보는 사람들과 함께였는데, 지금은 어쩐지 나만 조금씩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 같다. 이 변화가 반갑기도 하고, 때로는 외롭기도 하다. 하지만 분명한 건, 나는 더 이상 같은 자리에 머물고 싶지 않다는 것이다.


요즘 나는 ‘우물 안 개구리’라는 말을 자주 떠올린다. 나도 한때는 내 세상이 전부라고 믿었다. 눈앞에 펼쳐진 작은 세계에서 안주하며, 그것이 편안하다고 여겼다. 그러나 점점 생각이 많아지고 성장에 대한 갈망이 커지면서, 내가 지금 있는 이 우물이 얼마나 작고 메마른 공간인지 깨닫기 시작했다. 더 큰 세상이 있고, 내가 보지 못한 것들이 있다는 사실이 나를 목마르게 한다.


내가 원하는 건 단순히 돈을 많이 벌거나 성공이라는 결과를 얻는 게 아니다. 물론 경제적인 안정이 중요하지 않다는 건 아니지만, 그것만이 내가 원하는 성장의 전부는 아니다. 내가 바라는 건 더 넓은 세상, 더 다양한 사람들과의 만남, 그리고 지금의 나를 넘어서는 경험이다. 그 세상을 보기 위해, 나는 이 마른 우물에서 벗어나야만 한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


그런데 우물에서 벗어난다는 건 생각만큼 쉽지 않다. 익숙한 공간과 사람들, 그리고 안정감이 주는 유혹은 강렬하다. 매일 조금씩 다르게 살아보려고 노력하지만, 종종 내가 다시 우물 속으로 돌아가고 있는 건 아닌지 의심하게 된다. 그럴 때마다 나를 붙잡아 주는 건 성장에 대한 갈망이다. 나는 더 많은 것을 보고 싶고, 더 많은 것을 느끼고 싶다. 그것이 내 안의 목마름을 채울 유일한 방법이라는 걸 알고 있다.

오늘도 나는 생각한다. 내가 정한 이 우물의 끝은 어디인지, 그리고 그 너머에 무엇이 기다리고 있는지. 아직은 내가 갈 길이 멀고, 내가 본 세상은 제한적이다. 하지만 나는 한 걸음씩 나아갈 것이다. 작은 변화와 노력이 쌓여 언젠가 이 목마름을 해소할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


성장은 단순히 결과나 성공으로만 측정되지 않는다. 성장의 본질은 내가 누구인지 끊임없이 탐구하고,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 있다. 그래서 나는 지금의 갈증이 오히려 감사하다. 이 목마름이 없다면, 나는 여전히 작은 우물 속에서 만족하며 살아가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오늘은 그런 날이다. 내가 정한 한계와 세상 너머를 바라보며, 다시 한번 스스로에게 약속한다. 더 넓은 세상을 향해 나아가겠다고, 더 이상 우물 속에서 안주하지 않겠다고. 목마름이 있다는 건, 내가 여전히 성장하고 있다는 증거일 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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