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

by oj


첫눈이 내려서일까

소복히 쌓이지도 않았는데


흰 눈 사이 아빠 손 꼭잡고

마냥 신이 나서 걷는

해맑은 아이들 웃음 소리


사랑스런 연인들의

맞잡은 손의 온기에

마주보는 눈빛까지

행복에 겨운 소리


한 장 남겨진 달력 바라보며

긴긴 겨울밤 홀로 보내는

어르신들의 한숨 소리


벌써부터 들려온다

벌써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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