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본다

by oj


바라본다 바라본다

그냥 하염없이 바라만 본다


철썩거리며 하얗게 부셔지는 파도를

말없이 흘러가는 흰구름을

울긋불긋 수놓은 단풍길을


한없이 맑은 아가의 눈망울을

이제 아이가 되어버린

소녀같은 엄마의 웃음을

어느 새 작아진 아버지 어깨를

그냥 말없이 바라만 본다


때론 잔잔한 미소가 흐르고

때론 저절로 눈물이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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