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조용히

by oj


왜 그랬냐고 충고해주지도

토닥거리며 안아주지도

대신 화내며 씩씩대지 않아도


조용히 기댈 수 있게

옆에서 어깨만 빌려주고

내 말에 응답도 말고

지긋이 눈 바라보며

고개만 끄덕이며

그냥 들어주기만 해도


내 맘의 슬픔이

내 맘의 아픔이

내 맘의 상처가

하루의 수고가

고된 삶의 피로가

잠시 덜어진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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