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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신화 2

ㅡ신들의 전쟁ㅡ

by oj


제우스는 올림포스 산에서 살며 번개와 천둥으로 둘러싸인 전차를 타고 한 손엔 커다란 지팡이를 다른 손엔 번개를 들고 다니며 강력하게 세상을 다스렸다. 올림푸스 산은 신들의 나라라고 불렸다.


바다는 포세이돈이 다스리며 키가 크고 긴 턱수염을 날리며 손에는 언제나 커다란 삼지창이 있어 바닷물은 흔들어 폭풍이나 지진을 일으키기도 했다.


지하는 하데스가 다스렸는데 저승세계에 살면서 가끔 땅 위에 올라와도 모습이 보이지 않는 황금 투구가 있어 사람들에게 몰래 다가갈 수 있었다.


제우스에게 헤라라는 부인이 있었지만 샘이 많고 제우스는 바람둥이여서 여자를 좋아하고 변신술로 여자들에게 접근해서 차지하기도 했다. 제우스가 좋아했던 여자 중에 다나에가 있었다. 다나에는 딸이 낳은 손자가 자신을 죽인다는 신탁으로 아버지 아크리시우스에 의해 청동탑에 감금당한다. 하지만 다나에를 본 제우스는 변신술로 황금 소나기로 변신해 청동탑에 들어가 다나에와 사랑을 나누고 아이를 임신해 페르세우스가 태어난다.


아버지는 태어난 손자가 제우스의 아들인 걸 알고 손자와 딸 다나에를 판자에 넣어 바다에 던졌다. 그렇게 흘러서 도착한 곳이 세티포스 섬이였다. 어부에 의해 발견된 두 사람을 보살필 때 세티포스의 왕이 다나에를 보고 반해 구애를 했지만 거절하고 아들만 잘 키우려고 한다. 그래서 왕은 성대한 만찬을 열어 결혼을 발표하고 청혼의 선물을 청하자 페르세우스는 눈이 마주치면 돌로 변한다는 메두사의 머리를 바치겠다고 선언한다.

아테나의 신전에서 살던 사제였던 메두사를 포세이돈이 강제로 추행하자 아테나의 저주로 머리카락이 뱀인 괴물로 변한 것이다.


제우스는 약속을 한 아들을 보고 칼을 선물로 주고 아테나 여신은 방패를 주고 신발을 준다. 페르사우스는 메두사의 자매에게 찾아간다. 노파이며 눈과 치아가 하나인 채 살아가는 세 자매인 드라이아이를 찾아가 눈을 뺏어 메두사의 위치를 알아내 잠자고 있는 메두사의 머리를 잘라 선물로 바친다. 메두사의 목이 잘릴 때 페가수스가 튀어나와 페가수스를 타고 다닌다. 하지만 페리포스 왕은 페르세우스와 대화 도중 사망한다. 그 이유는 메두사의 머리를 갖고 왔다는 말을 듣고도 믿지 않자 메두사를 꺼내 보여주어 돌로 굳었기 때문이다.


페르세우스는 자신의 신탁에 대해 모른 채 아르고스로 가서 외할아버지를 만나러 갔다가 손자가 자신을 죽이러 온다고 생각해 아크리시오스는 도망을 간다. 장례식이 열리는 곳으로 도망갔지만 그 곳에 페리세우스가 경기에 참여해 원반 던지기를 했다가 손자가 던진 원반에 맞고 죽는다. 신탁은 피할 수 없었다.


그 후 페리세우스는 미케네 문명을 만들어 그리스 전성기를 맞게 되는 그리스 신화와 그에 얽힌 제우스와 여러 문명 이야기는 정말 흥미로웠다.


그밖에도 월계수 나무가 된 요정 디프네 이야기도 기억에 남는다. 아폴론과 에로스는 활을 잘 쏘았는데 아폴론에게 작다고 아기신이란 무시를 당하자 골려주기 위해 아폴론에겐 사랑에 빠지게 하는 금화살을 쏘아 숲속에 사는 예쁜 요정

다프네를 보자마자 사랑에 빠지고 다프네에겐 사람을 싫어하게 하는 납화살을 쏘아 아폴론을 보자마자 싫어하게 된다. 다프네는 아폴론이 쫒아다니자 도망다니며 숨다가 아버지 강의 요정에게 도움을 청해 월계수 나무로 변한다. 아폴론은 나무로 바뀐 다프네를 끝까지 사랑해 마라톤 우승자에게 월계관은 씌워주는 유래가 되었다.


아테네의 영웅 테세우스와 아리아드네 공주의 사랑에서는 몸은 사람. 머리는 소인 괴물에게 젊은이들이 잡혀가자 이를 물리치겠다는 테레우스에게 반한 아드아드네 공주가 마법의 칼과 실을 준다. 테레우스는 그 칼로 괴물을 죽이고 미로속으로 들어가서 문에 묶어둔 실을 따라 나와 아테네 젊은이들을 구한다는 이야기였다. 지금도 사람들은 어려운 일을 풀어나가는 비결을 '아리아드네의 실' 이라고 부르며 둘의 사랑은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아테네의 왕 대신 뒤를 이은 테레우스는 그리스에서 가장 잘 사는 나라로 만든다.


수많은 그리스 신화속에 담긴 이야기와 여러 신들의 이야기는 아이들의 흥미를 끌기에 충분하면서 우리나라 삼국유사. 삼국사기에 나오는 신화가 생각났다. 신화는 신성성을 바탕으로 특별한 민족이란 정당성을 부여한다는 점에서 유사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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