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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j Aug 26. 2024

꽤 괜찮은 인생


꽤 괜찮은 인생을 살고 있다고 감히 자부한다. 그렇게 생각하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먼저 긍정 마인드이다. 비교적 긍정적인 편이지만 긍정 마인드는 불가능을 가능케 할만큼 그 힘이 크다. 남들이 안 된다고 할 때, 어려운 도전을 왜 하냐고 할 때, 긍정적인 사람은 미래를 꿈꾸고 미래를 바꾼다. 행복은 비교해선 얻어질 수 없고 상처도 긍정적 사고가 있어야 극복한다. 일이 잘 안 풀리거나 마음대로 안될 때면  괜찮을 거라며 긍정 마인드를 작동시킨다. 되도록 지난 일에도 집착하지 않으며 앞으로의 일에 집중한다.


두 번째는 감사로 살면서 그 감사를 흘러보내려고 애쓴다. 행복해서 감사한 것이 아닌 감사해서 행복하다는 말은 진리이다. 작은 일, 소소한 행복에 더 감사한다.


교통사고로 자신의 인생이 망가졌음에도 자신이 받은 감사에 보답하기 위해 7시간이 넘는 긴 마라톤을 완주한 이지선 작가님이 계시다. 결과만 봤을 땐 작가님은 아름다운 외모를 잃은 대신 명성을 얻었고, 평범한 삶 대신 특별한 삶을 살아간다. 하지만 거기까지 도달하기 위해 안간힘 쓰며 그 고통을 인내하며 감사로 승화시켰다.


감사를 흘려보내기 위해 콩고에서 10년 동안 선교사로 있는 외사촌 여동생 부부에게 크진 않지만 선교비를 보내고 있다. 열악한 환경에서 복음, 교육, 의료 사역을 하고 있는 그 곳에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고 싶었다. 그 외에도 필리핀 톤도와 굿네이버스에도 작지만 후원하고 있다. 받은 감사를 나눌 때 행복은 더 크며 괜찮은 인생을 사는 비결이다.


마지막은 관계성을 중시 여기고 외면보다 내면이 아름다운 사람이 되려고 한다. 상처도 사람에게 받지만 기쁨과 행복도 사람에게 받는다. 난 사람을 참 좋아한다. 주변에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는 인복까지 얻었다. 진실한 관계를 유지하려면 먼저 본이 되려고 애쓰는 자세가 필요하다. 내면을 아름답고 성숙하게 만든다면 수월하다. 물론 외면까지 가꾼다면 금상첨화이다.


누구든 내일을 알지 못하는 안개 속 인생을 걷고 있다. 언제 끝나 빛이 들어올지도 모르는 터널을 걷기도 한다. 정답이 없는 인생. 마라톤같이 힘겹고 긴 질주가 필요한 인생에 나름대로 삶의 기준과 자세를 갖는다면 꽤 괜찮은 인생이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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