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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괜찮은 인생

by oj


꽤 괜찮은 인생을 살고 있다고 감히 자부한다. 그렇게 생각하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먼저 긍정 마인드이다.

비교적 긍정적인 편이다. 긍정 마인드는 불가능을 가능케 할만큼 그 힘이 크다. 남들이 안 된다고 할 때, 어려운 도전을 왜 하냐고 할 때, 미래를 꿈꾸고 미래를 바꾸는 사람들을 많이 많다. 그들은 긍정 마인드를 가졌다는 공통점이 있다. 행복은 비교해선 얻어질 수 없다. 긍정적 사고는 상처도 쉽게 이겨내게 한다. 나도 일이 잘 안 풀리거나 마음대로 안될 때면 괜찮을 거라며 긍정 마인드를 작동시킨다. 되도록 지나간 일에는 집착하지 않으며 다가올 일에 더 집중하는 것이 효율성을 준다.

두 번째는 감사로 살면서 그 감사를 흘러보내려고 애쓴다. 행복해서 감사한 것이 아닌 감사해서 행복하다는 말은 진리이다. 작은 일, 소소한 행복에 감사의 의미를 더하면 갑절의 행복이 찾아온다.


교통사고로 자신의 인생이 망가졌음에도 자신이 받은 감사에 보답하기 위해 7시간이 넘는 긴 마라톤을 완주한 이지선 작가님이 있다. 결과만 봤을 땐 작가님은 아름다운 외모를 잃은 대신 명성을 얻었고, 평범한 삶 대신 특별한 삶을 살아가는 것처럼 보여도 거기까지 도달하기 위해 안간힘 쓰며 그 고통을 인내하며 감사로 승화시켰다.


감사를 흘려보내기 위해 주변에도 크고 작게 마음을 쓰고 멀리엔 10년 동안 콩고 선교사로 있는 외사촌 여동생 부부에게 크진 않지만 선교비를 보내고 있다. 열악한 환경에서 복음, 교육, 의료 사역을 하고 있는 그 곳에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고 싶었다. 그 외에도 필리핀 톤도와 굿네이버스에도 작지만 후원하고 있다. 받은 감사를 나눌 때 행복은 더 크며 괜찮은 인생을 사는 비결이다.


마지막은 관계성을 중시 여기고 외면보다 내면이 아름다운 사람이 되려고 한다. 상처도 사람에게 받지만 기쁨과 행복도 사람에게 받는다. 사람을 참 좋아하는 나로선 주변에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는 인복까지 얻어 감사하다. 진실한 관계를 유지하려면 먼저 본이 되려고 애쓰는 자세가 필요하다. 내면을 아름답고 성숙하게 만든다면 수월하다. 물론 외면까지 가꾼다면 금상첨화이다.


누구든 내일을 알지 못하는 안개 속 인생을 걷고 있다. 언제 끝나 빛이 들어올지도 모르는 터널을 걷기도 한다. 정답이 없는 인생. 마라톤같이 힘겹고 긴 질주가 필요한 인생에 나름대로 삶의 기준과 자세를 갖는다면 꽤 괜찮은 인생이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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